[NDC14]문명과 하스스톤을 탄생시킨 '보드게임 프로토타입'의 힘

등록일 2014년05월30일 11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UBO Fun&Learn의 정희권 개발자가 NDC 14 현장에서 보드게임 디자인 방법을 디지털 게임 제작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정희권 개발자는 크게 보드게임 프로토타이핑에 대한 설명 및 보드게임 프로토타이핑이 유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간단한 실습을 통해 강연을 듣는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보드게임 프로토타입이란?
정 개발자는 프로토타이핑이 개발자와 투자자를 이해시키고 효율적인 프로젝트 관리 및 자기 최면에 빠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게임의 기획자(디자이너)일 수록 게임 요소에 대해 많이 아는 만큼 혼자서 이 게임이 재미있다고 착각할 수 있는데 이 점이 가장 위험하다라며 미래의 개발자들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하기도 했다.

실제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프로토타입은 문서, 디지털, 페이퍼, 애니메이션, 보드게임 등으로 이 중 보드게임 형태의 프로토타입은 실제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 게임의 플레이 방법을 설명하는데 유용하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보드게임 프로토타입은 '몬스터헌터', '하스스톤(워크래프트 TCG)', '문명' 등 다양한 게임에서 사용된 방법이라고 밝혀 주목 받기도 했다.


왜 보드게임으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것이 중요한가?
프로토타입 관점에서 보드게임이 유용한 이유에 대해 정 개발자는 보드게임은 디지털 게임과 달리 타격감이나 그래픽 효과 등 부수적인 게임 요소가 없으므로 플레이하는 사람 및 개발자 등이 재미 요소를 위주로 분석하므로 다른 프로토타입보다 게임을 객관적으로 보기 쉽다고 밝혔다. 덧붙여 보드게임으로 제작 시 이미 플레이에 필요한 규칙(게임 룰)을 다 정한 상태이므로 이 게임을 다른 플랫폼으로 적용할 수 있다라고 강연했다.

또한 보드게임 프로토타입이 중요한 이유는 게임 개발의 세 가지 효율적인 요소인 'Hands-on', 'Minds-on', 'Hearts-on' 중 Hands-on 적합한 방법으로 개발자로 하여금 단순히 머리 속의 아이디어 개념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방안을 촉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설명에 대한 근거로 G.Poila의 '문제해결 전략'이란 책을 언급하며 문제해결의 전형적인 전략 중 하나가 그림그리기(문제상황을 구체화함으로써 쉽게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는 방법)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즉, 개발자가 보드게임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며 구체적인 대상을 통해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인식하게되고 이를 통해 실수를 최소화 시키며 다양한 자극을 줘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준다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보드게임 프로토타입 제작 시 주의해야 할 것
정희권 개발자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보드게임 프로토타입 제작 시 주의해야할 점도 언급했다. 먼저 프로토타이핑은 디자이너가 갖고 있는 아이디어의 표현이기지만 디자이너가 프로토타입을 바라볼 때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가상의 플레이어(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보드게임 프로토타입 제작 시 프로토타입에 애정을 주기 보다는 아낌없이 파괴, 변형,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한편 구성물을 제작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 것 같으면 비슷한 것에서 가져오고 차라리 게임성을 높이는데 그 시간을 쓸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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