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매장 리포트]'하렘천국 안데레지옥'도 발매 타진, 한국시장 관심 높아졌다

등록일 2014년07월21일 16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해외 중견 개발사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이제까지 국내 정식 발매되지 않던 업체들이 소개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국내 콘솔 게임시장은 RPG, 액션게임이 아니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다 보니 중소 개발사들의 선호 장르, 북미, 유럽에서 인기있는 포인트앤클릭 스타일의 어드벤처 장르와 일본 특유의 텍스트 게임들은 거의 소개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신형 콘솔 출시와 함께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국내 콘솔 시장에서 퍼블리셔들이 다양한 도전에 나서며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슈타인즈게이트'의 한 장면

먼저 디지털터치가 한글화 발매한 '슈타인즈게이트'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텍스트 게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여기에 팔콤, 어콰이어, 마벨러스 등 일본 중견 개발사들의 게임이 한글화 발매되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알렸다.

이런 상황 하에서 국내 퍼블리셔들은 해외의 중소 개발사들로 시야를 넓히는 한편 장르 다양화에 나서게 되었고, 해외 개발사들의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디지털터치가 비주류 장르인 텍스트 게임에 이어 역시 비주류 장르인 던전 RPG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어비스'를 한글화 발매하기로 했으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인트라게임즈, CFK 등 다른 퍼블리셔들 역시 해외 중소 개발사들, 비주류 장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4년 하반기 한글화 발매가 확정된 타이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렘 천국인줄 알았더니 얀데레 지옥이었다'의 한 장면(니폰이치 제공)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예전 같으면 현지 개발사와 국내 퍼블리셔 모두 처음부터 정식 발매를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 타이틀에 대한 해외 개발사의 제안 및 국내 퍼블리셔의 수입 타진도 늘어나고 있다. 결국 불발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류(フリュー)의 '투러브루 다크니스 배틀 엑스터시'(To LOVEる-とらぶる- ダークネス バトルエクスタシー), 니폰이치의 '하렘 천국이라고 생각했더니 얀데레 지옥이었다'(ハーレム天国だと思ったらヤンデレ地獄だった。)같은 타이틀은 예전 같으면 국내 시장에 발매한다는 생각 자체를 개발사는 물론 퍼블리셔도 하지 못했을 작품들이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게임 전문 유통업체 A사 관계자는 "슈타인즈게이트의 경우 잘 나가는 RPG 못지않은 반응을 얻었다"며 "예전엔 유통업체들 사이에 텍스트 게임이라고 하면 거부감이 강했지만 이제는 그런 분위기가 좀 누그러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용산의 D게임매장 관계자는 "'검과 마법과 학원물' 등 던전 RPG 타이틀은 큰 재미를 못봐온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성마도이야기에서 드러났듯 한글화 발매될 경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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