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가 일시 휴업에 들어간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브리 스튜디오의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는 지난 6월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작 제작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985년 설립된 스튜디오 지브리는 '공의 성 라뷰타',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외주제작이 기본인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유일하게 애니메이터를 채용해 자체제작을 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났으며 그에 상응하는 흥행을 이어나갔지만 전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 및 인건비 문제, 주축이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문제가 맞물리며 위기설이 조금씩 대두된 바 있다.
결국 애니메이션 자체제작 30여년의 역사를 쌓아올린 지브리 스튜디오의 제작부서 해체로 향후 신작 제작은 적지 않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작부문 이외의 다른 사업은 제작부문 해체와 상관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지브리 스튜디오의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는 "작품을 계속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상영 중인 '추억의 마니' 이후 제작 부문은 일단 해체된다. 당분간 신작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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