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대표가 등장하자 개발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3대 대표(CEO)에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가 한국을 찾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지로 한국을 선정한 것.

사티아 대표는 9월 24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테크데이즈 코리아 2014(TechDays Korea 2014)에 참석해 한국 개발자들에게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테크데이즈는 전 세계에서 매해 개최되는 개발자 대상 국제 행사로, 플랫폼과 개발환경에 대한 트렌드 및 최신 개발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2014년에는 오픈 소스와 크로스 플랫폼이 주제로, 플랫폼에 관계 없이 누구나 동일한 경험과 뛰어난 생산성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생산성 및 플랫폼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혁신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타 플랫폼과 개발 언어, 오픈소스까지 지원을 확장한다는 비전에 따라 개발자들은 다양한 플랫폼과의 상호 운용에 따른 개발 생산성 향상, 생태계 확장 및 수익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사티아 대표는 IT 강국으로서 중요한 시장인 한국의 개발자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 취임 이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클라우드,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포괄적인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들이 자신들에게 익숙한 툴, 런타임, 언어 등을 사용해서 애플리케이션에 아이디어를 곧바로 반영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사티아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부터 타입 스크립트(TypeScript), ALM, .NET, 비주얼 스튜디오를 이용한 최적화 기법과 ALM 등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과 핵심 제품을 연이어 소개됐다.

사티아 나델라 대표는 마지막으로 "지금은 어떤 일을 하건, 어떤 업종에 있건, 어떤 나라에서 일하건 상관없이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경제의 방향을 개발자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시대"라며 "35년 전 마이크로소프트가 설립될 때보다 훨씬 많은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의 개발자 여러분들 중 누구든 창조적인 제품을 만들어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돕고싶은 부분"이라며 "한국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가 뭘 갖고 있는지 보고 피드백을 주시기 바란다"며 기조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인 폰갭(PhoneGap), 크로스 플랫폼 모바일 도구인 자마린(Xamarin), 모바일 게임 개발 플랫폼 업체인 유니티(Unity) 등과의 파트너십 등을 포함한 크로스 플랫폼 개발 전략, 비(非)-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비주얼 스튜디오 등과 같은 기술을 활용한 통합 전략, 닷넷(.NET) 컴파일러 플랫폼 '로슬린(Roslyn)'을 오픈 소스로 내놓는 등 오픈 소스 및 크로스 플랫폼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