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되살려주는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

등록일 2016년07월20일 10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누구에게나 추억에 남는 물건이 존재할 것이며 속히 추억 보정이라 불리는 남들에게는 별 것도 아닌 것이 자신에게는 소중하거나 좋은 기억으로 남은 물건이라면 당연히 소중하게 생각될 것이다. 물론 기자에게도 그런 물건이 존재하며 당연 게임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킹 오브 파이터즈 97', '거상', '큐플레이', '주사위의 잔영' 등에 많은 추억을 갖고 있고 저 중 일부는 지금도 즐기고 있지만 게임의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은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아쉬웠다.

그런데 최근 힘들게 인기 펫인 '얀기로' 포획에 성공한 추억, 처음 펫에 탑승해 전투를 한 추억, 함께하는 친구들과 파티 플레이로 어려운 적을 쓰러트린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게임 스톤에이지가 모바일게임으로 부활했다는 소식에 바로 스마트폰에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를 해봤다. 


스톤에이지는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 IP(지적재산권)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게임이다. 특히 누구에게나 친숙한 공룡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요소와 턴제 방식의 전략성을 갖춘 모바일 턴제 RPG로 원작의 감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는 과연 원작의 느낌을 충실히 구현해 냈을까?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했을까? 직접 확인해봤다.

완벽하게 3D로 부활한 귀여운 공룡
원작 스톤에이지에서도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공룡 펫이 완벽하게 3D로 등장, 게임을 즐기는 이들의 보는 즐거움은 물론 수집 욕구를 높였다.

게임의 대표 공룡이자 마스코트인 '모가로스'의 위업적인 모습을 잘 살린 것은 물론 원작에서 초반 좋은 골드 벌이 수단이었던 은색의 '쿠보(은동이)'는 2D 도트에서 한계를 보였던 메탈 질감을 이번에는 완벽하게 표현해 내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도 원작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어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각 공룡의 외향은 물론 스킬 부분도 세심하게 고려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CF에서도 나왔지만 '프라키토스'의 왕발을 이용한 공격이나 단단해보이는 '카르타스'의 '웅크리기' 기술은 펫의 외형과 잘 맞아 떨어져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거기다 그래픽이 나아지면서 발전된 스킬의 표현은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넷마블이 쌓아온 모바일 RPG의 노하우를 모두 쏟아 넣은 시스템
과거의 PC 온라인게임이었던 스톤에이지가 모바일게임으로 플랫폼을 바꾼 만큼 시스템적으로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겨났다.

먼저 그 당시 PC의 사양 때문에 메인 펫 한 마리, 탑승 펫 한 마리를 포함해 총 두 마리의 펫만 사용할 수 있던 과거와는 달리 모바일 버전에서는 탑승 펫을 포함해 총 네 마리의 펫을 이용해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다양한 펫을 사용하는 만큼 육성의 재미는 물론 플레이어 스킬을 포함해 총 다섯개의 스킬이 사용 가능해진데다 스킬의 순서가 중요한 만큼 원작보다 전략적인 부분도 더 많이 강화됐다.


또한 넷마블은 이 게임에 지금까지 다양한 모바일 RPG를 서비스하며 선보였던 다양한 육성 방식을 모두 적용했다.

경험치 약초를 이용해 펫을 키운다거나 각성석을 통해 펫을 각성 시켜 새로운 스킬을 열고 펫의 진화를 통해 티어를 높이는 방법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펫을 성장시킬 수 있어 무조건 사냥을 나가야 했던 과거보다 쉽고 빠르게 펫의 육성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펫 조각을 모아 새로운 펫을 생성하는 별자리 시스템, 던전 시스템, 투기장 시스템은 기존 모바일 RPG에서도 꾸준히 선보였던 시스템이었던 만큼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원작과의 괴리감
대체적으로 게임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을 즐겼고 그리워하는 유저 입장에서 사소한 몇 가지가 마음에 드는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우선 원작에서 이 게임을 상징하는 시스템 중 하나였던 포획 시스템이 모바일 스톤에이지에서는 약간 밋밋하게 변화한 느낌이다. PC 버전에서는 적의 HP가 조금만 많이 남아 있어도 포획이 어려웠던 만큼 적의 HP를 관리하면서 전투하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모바일에서는 너무 쉽게 포획이 돼 그 때의 긴장감이 떨어져 어느 순간 포획은 마지막 미션을 위해서 의무적으로 하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또한 한 때 드림 펫이라 불렸던 '얀기로'를 포함한 악어 펫 시리즈와 모가로스 등을 결국 뽑기 혹은 퀘스트로만 얻을 수 있다는 점은 그 당시 힘들게 펫을 포획하고 세상 다 가질 듯 좋았던 추억과는 괴리감이 있어 왠지 아쉽게 느껴졌다.


실제로 즐겨 본 스톤에이지는 원작 팬을 최대한으로 고려한 시스템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모든 캐릭터를 무료로 즐겼던 팬들의 기억을 고려해 캐릭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미션을 해금해야지만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었으며 많은 이들이 좋아했던 최고 인기 펫 '모가로스'는 현재 공개된 스테이지의 미션을 모두 진행하면 제공하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플랫폼의 한계 상 일부 시스템의 수정이 불가피해서 완벽하게 원작을 게임에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조금 더 시스템을 가다듬는다면 현재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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