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완구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마텔(MATTEL)이 국내 1위 손오공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손오공은 지난 16일 마텔 마케팅 홀딩스(Mattel Marketing Holdings)로부터 총 양수대금 139억원 중 보류금 10%를 제외한 125억원을 수령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손오공의 최대주주는 최신규 회장에서 마텔 마케팅 홀딩스로 변경됐다.
마텔 마케팅 홀딩스는 레고, 해즈브로와 함께 세계 3대 완구업체로 꼽히는 마텔의 싱가폴 자회사. 마텔은 바비인형, 메가블럭, 토마스와 친구들 등 세계적 인기 인형, 완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4년 매출 6조를 기록한 바 있다.
마텔은 올해 들어 디즈니 인형 공급권이 해즈브로로 넘어가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해진 상태. 이번 손오공 지분 인수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손오공은 그간 국내외 기업들에게서 투자 제의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마텔이 글로벌 진출과 마텔 제품의 국내 독점유통권 2년 보장 등 파격적 조건을 제시해 마텔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손오공의 2015년 매출은 1250억원, 마텔의 한국 매출은 약 28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대주주 변경 후에도 김종완 대표 등 현 경영진이 계속해서 손오공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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