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았던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의 정식 속편이 한국에서 제작되어 4월 방영된다.
대원미디어는 3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파워레이저 다이노포스 정식 속편이자 한일합작 신작 특촬작품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브레이브'를 공식 발표했다.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브레이브는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결말 후 다시 지구에 위기가 찾아온다는 설정의 정통 속편이다. 원작의 총감독 사카모토 코이치가 속편의 감독도 담당했으며, 6명의 다이노포스 대원으로는 오디션을 통과한 한국 배우들이 출연했다. 리더인 '레드' 역으로는 인기 보이그룹 마이네임의 세용이 '레드' 역으로 출연했다.
행사 현장에는 대원미디어 정동훈 대표를 비롯해 사카모토 코이치 감독이 함께했으며 반다이, 토에이 등 주요 관계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원미디어 정동훈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대원미디어는 1973년 애니메이션 제작회사로 시작해 수많은 좋은 작품을 생산하고 방송, 출판, 캐릭터 라이센싱, 게임 등 여러 사업으로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콘텐츠와 유통을 모두 커버하며 방송, 출판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근본인 콘텐츠 제작회사로는 덜 알려져 있는 것 같다"며 "회사 브렌딩 과정에서 작품 제작에 소홀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되잡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고자 여러 기획을 진행중이며 그 첫번째가 오늘 발표한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브레이브"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파워레인저는 글로벌한 콘텐츠로 전세계 아이들의 영웅으로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줬다. 10년 전 국내 전개를 시작한 후 국내에서도 많은 히트상품, 영웅들을 배출했다"며 "하지만 근래 들어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외에는 부침도 있었던 터에 보다 강력한 파워레인저 브렌딩을 위해 제작에 나서게 됐다. 파워레인저가 글로벌 히어로지만 한국인의 히어로이기도 하다는 걸 마케팅 포인트로 뿌리내리려고 기획을 시작했다. 잘 정착된다면 수익성 있고 중장기 성장이 가능한 콘텐츠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환영사를 마무리하며 "사회가 어수선하고 국내외 이슈가 많은데 이런 건 오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인류가 태어난 뒤 여러 일이 있었고 어려운 환경에서 우리 선조가 잘 극복하고 대응해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일 것"이라며 "여러 힘든 상황을 다이노포스가 용기와 희망, 유정으로 극복하는 것을 어린아이들이 보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잘 극복할 가치를 갖게 되면 좋겠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비전을 담은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브레이브에 많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파워레인저' 시리즈, '울트라맨', '가면라이더 시리즈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쌓은 사카모토 코이치 감독이 직접 감독을 맡았다는 점에서도 세계 파워레인저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사카모토 감독은 일본에서 태어나 1989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 미국 국적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감독으로 활동중인 거장. 파워레인저 시리즈와는 특히 깊은 인연을 맺어 1995년 '파워레인저 마이티몰핀 시즌2'부터 시작해 15년 이상 감독, 프로듀서, 제작 총지휘를 해 왔다.
일본에서도 2013년부터 2014년에 걸쳐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의 메인 감독을 역임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메가폰을 잡았다.
무대에 오른 사카모토 감독은 "한국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오리지널 파워레인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며 "멋진 캐스팅, 노래, 춤, 매력적인 히어로, 로봇 공룡들이 모두 파워업한 작품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 팀과 협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저도 많은 자극을 받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며 "이제까지 다양한 형태로 세계의 아이들을 매료시킨 파워레인저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한국 아이들을 위해 스탭 모두가 열심히 만들었으니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앞으로도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계속 제작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바란다"고 전했다.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브레이브는 오는 4월 국내 8개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반다이를 통해 완구 전개도 바로 시작될 예정이다. 총 12화 구성으로, 반응이 좋을 경우 다음 작품으로 이어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국내에서 매우 큰 인기를 모았던 다이노포스의 정통 후속작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