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았던 대만의 벽, '넷마블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 Five God Mouth 우승

등록일 2017년05월28일 0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넷마블게임즈는 27일 서울 상암동 서울 OGN 스타디움에서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OBA '펜타스톰 for kakao(이하 펜타스톰)'의 e스포츠 대회인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다.

이번 인비테이셔널 매치는 최소 5인, 최대 7인(예비 2명 포함)으로 구성된 팀을 대상으로 각 팀원의 랭킹전 티어 등급 합산이 가장 높은 팀들이 선발되어 대회가 진행됐다.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먼저 전현직 프로게이머 송병구, 이제동, 이윤열, 김정우, 강민이 한 팀이 된 ‘펜타 레전드’ 팀과 현직 프로팀인 ‘MVP’팀이 3전 2선승제로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 대전이 진행됐다.  

프로게이머의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세트는 MVP의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초반 1분44초 만에 이윤열 선수를 잡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한 MVP는 곧바로 드래곤을 잡으며 차이를 벌여나가기 시작했다. 초반에 벌어진 차이를 좁히기 위해 펜타 레전드 팀은 대규모 전투가 아닌 소규모 전투에서 이득을 취하려 움직였지만 단체전투를 만들어나가는 MVP 팀의 운영에 휘말리며 단체전투에서 크게 패배, 경기 시작 약 4분여 만에 게임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스코어가 0:14로 크게 벌어지자 정상적인 운영으로는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펜타 레전드 팀은 지속적인 교전을 유도했지만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 레벨에 의한 격차를 앞세워 MVP 팀은 펜타 레전드의 본진 근처에서 압박하기 시작했다. 경기 내내 수세에 몰린 펜타 레전드 팀은 끝까지 본진을 방패삼아 농성을 했지만 이전부터부터 커져나간 스노우볼에 의한 레벨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시작 8분여 만에 패배했다.

이어서 진행된 2세트 역시 MVP의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벤트전에 어울리는 5탱이라는 이색적인 카드를 꺼내든 MVP는 경기 초반부터 퍼스트블러드를 가져가며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의 교전에서 펜타 레전드 팀에 패배하며 잠시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앞세운 탱커 조합의 연계기를 활용해 펜타 레전트 팀의 딜러 캐릭터를 하나씩 끊어나가며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으며 경기 후반 교전에서는 단 한 번의 죽음도 허락하지 않은 채 승리를 굳혔다. 

2부에서는 한국 상위 랭커 팀인 ‘슈퍼 한국 레전드’ 팀과 대만의 세미 프로 리그인 전설대결에서 우승을 차지한 ‘Five God Mouth' 팀의 5판 3선승제 경기가 진행됐다. 펜타스톰 최초의 국가 대항전 경기가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는 자국리그 대회에서 기량을 닦아온 대만 대표 팀이 노련함을 앞세워 경기에서 승리했다.

시종일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대만 대표팀

1세트는 대만 대표 팀의 정교한 운영과 한타가 돋보인 경기였다. 경기 초반 소규모 전투에서 퍼스트블러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한 한국 대표 팀은 근소하게 앞선 격차를 이용해 유리한 경기를 진행하려 했지만 드래곤을 놓고 벌어진 교전에서 패배하며 오히려 대만 대표 팀의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했다. 유리함을 유지하려는 대만 대표 팀과 틈을 노리는 한국 대표 팀의 경기는 유리한 교전을 설계하지 못하게 노련한 경기능력을 보여준 대만 대표 팀이 경기를 굳히며 1세트 승리를 비교적 손쉽게 가져갔다.

이어서 진행된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경기양상으로 진행됐다. 경기 초반까지 수를 읽히지 않도록 견제를 거듭하던 양 팀의 대결은 첫 드래곤을 대만 대표 팀이 가져가면서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다양한 영웅을 선택하며 전략의 다양성을 추구한 대만 대표 팀은 계속해서 한국 대표 팀을 몰아붙였으며 경기 중반 한국 대표 팀의 거센 저항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레벨링을 바탕으로 경기 시작 12분 28초만에 승리했다.

계속된 교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세트인 3세트에서도 대만 선수들의 독주는 계속됐다. 1세트와 2세트에서 잦은 교전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사용해 패했던 한국 대표팀은 드래곤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교전에서의 이득을 바탕으로 이득을 취하려 했지만 경기 극초반 교전에서 패했으며 이어서 진행된 드래곤 전투에서 1대1 교환을 했음에도 드래곤을 아쉽게 뺏겼다.

드래곤 전투에서 패하며 레벨 차이가 크게 벌어진 한국 대표팀은 라인을 클리어하며 제기를 노렸지만 계속된 드래곤 사냥에 성공한 대만 대표 팀의 성장폭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결국 대만 대표팀은 경기 시작 10여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 대표 팀의 넥서스를 파괴, 인비테이셔널 국가 대항전의 첫 우승 국가가 됐다.

1부 이벤트매치 우승팀인 MVP 팀에게는 우승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으며 2부 국가 대항전에서 승리한 Five God Mouth 팀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성공리에 마친 이번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시작으로 토너먼트 대회, 리그 선발전, 정규리그 등을 포함한 펜타스톰의 모바일 e스포츠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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