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 개최... "모바일 e스포츠 가능성 봤다"

등록일 2017년05월28일 00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권위 있는 모바일 e스포츠 리그가 탄생할까? 넷마블게임즈는 27일 서울 상암동 서울 OGN 스타디움에서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OBA '펜타스톰 for kakao(이하 펜타스톰)'의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최초로 시도하는 모바일 e스포츠 대회인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전현직 프로게이머가 참여한 이벤트 매치와 한국과 대만 양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첫 국가 대항전이 시범 운영 됐다. 3판 2선승(이벤트 매치)과 5판 3선승(국가 대항전)으로 진행된 이날 인비테이셔널에서는 MVP팀(이벤트)과 대만의 Five God Mouth(국가대항전) 팀이 안젛적인 기량과 실력으로 우승의 주역이 됐다.

게임포커스는 이번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참여한 펜타레전드, MVP, Five God Mouth를 만나 이야길 나눴다.

MVP



1부 리그 우승 소감을 말해달라
이겨서 좋다(웃음), 오랜만에 오프라인 대회였는데 현장에서 게임을 하니 즐겁고 재미있었다.

2세트에서 아주 독특한 픽을 선택했는데 이유가 있는가
컨셉을 하나 잡고 싶었다. 캐릭터를 보니 전사 포지션이 5명이었는데 하나라도 뺏기면 5전사가 아니라 불가능했고 마법사 캐릭터는 6개였지만 마법사 구성만으로는 경기를 이길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 그 다음으로 선택한 것이 탱커였는데 2세트에서 다이브를 치면서 게임을 하고 싶었고 그 포지션에 탱커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펜타 레전드 팀의 실력을 평가해본다면
다들 개인 일정이 있으시다보니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5대5게임에서는 많이 앞선 것 같고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던 것 치고는 상당한 경기력을 보여줘서 놀랐다.

펜타스톰 팬들에게 한마디
스타크래프트의 레전드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정말로 재미있었다. 펜타스톰과 MVP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또 후원사인 핫식스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펜타 레전드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은
져서 아쉽긴 한데 재미있게 게임을 해서 좋았다. 사실 여기있는 모두가 이제 함께 모여서 게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펜타스톰을 통해서 뭉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2번째 경기에서는 집중력 있게 호흡을 맞춰서 해봤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되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PC e스포츠와 모바일 e스포츠를 전부 경험해봤는데 어떤 차이가 느껴지는가
조작이 굉장히 직관적이고 쉽게 구성되어 있었다. PC는 조작의 난이도가 있고 중간에 유저들이 이탈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는 오히려 PC보다 더욱 이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2세트에서 이윤열 선수가 반헬싱 카드를 꺼내 반향이 컸다. 이 카드를 고른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랭킹전 연습을 하면서 쭉 반헬싱만 했는데 대회에서도 늘 했던 캐릭터를 하자는 생각에 반헬싱을 골랐더니 대기실에서도 의아해하고 관객분들도 웃더라(웃음). 반헬싱은 신규 초입 유저들이 사랑할 수 있는 영웅이 아닐까 생각한다.

각자 개인 일정이 있어 연습이 쉽지 않았을텐데 에피소드가 있는가
이제동 : 시간이 날 때마다 게임을 했는데 닉네임을 이니셜로 하고 플레이를 하니 게임 내에서 알아보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김정우 : 게임을 하다가 아이디가 이제동인 유저분들 봤는데 정말로 제동이 형인줄 알고 개인방송국을 확인했던 일화가 있었다(웃음).

1세트 경기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했는데 패배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경기 시작 전에 국내 정상급의 팀들에게 조언을 들었다. 근데 이 조언들이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됐던 얘기라 경기를 진행해보니 우리 스타일대로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2세트에서는 이런 조언을 다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플레이를 해봤는데 1경기 때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잊지않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강민 : 행사에서 게임해서 즐거웠고 인비테이셔널과 같은 다양한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송병구 : 행사에 참여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긴 것 같고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꼭 참여하고 싶다.

이윤열 : 다음에도 반헬싱을 하겠다(웃음). 업그레이드 된 반헬싱을 기대해달라.

이제동 : 이번에 져서 아쉽게 생각한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실력을 갈고 닦아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김정우 : 형들과 같이해서 즐거웠다. 이길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져서 아쉽고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Five God Mouth


국가 대항전에서 우승했다. 소감은 어떤가
개인적으로 기쁘고 이번에 승리해서 뿌듯함을 느낀다.

서비스 시간의 격차를 고려해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한국 대표 팀의 경기를 평가해본다면
팀전에서 확실히 우수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전략적인 부분에서 보완할 부분이 있긴 했지만 한국과 대만 버전 차이가 있었고 시간적으로 우리가 유리한 부분이 많았던 만큼 시간이 충분하다면 충분히 우리를 따라잡거나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 연습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하루에 5~6시간씩 한 달 정도 꾸준히 연습했다. 한국에 있을 동안 한국의 다른 팀과 연습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들과 경기를 진행하면서 우리도 새롭게 배울점이 있었다. 대만에 돌아가면 그에 대한 대비도 할 것이다.

이번 대회의 상금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가
상금을 받긴 했지만 아직 어떻게 쓸지 팀원과 상의해보지 못했다. 상의 후 결정할 것 같다.

한국에서는 7월부터 정규 리그가 시작된다. 새롭게 생겨날 팀들에게 조언을 줄 부분이 있다면
대만에서는 아마추어 리그가 활성화 되어 있지만 정규 리그는 한국보다는 늦은 8월부터 시작된다. 시간적인 차이가 있지만 열심히 연습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오늘 경기는 상대적으로 우리가 숙련도가 높았기에 한국 선수들을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e스포츠 시장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훌륭한 팀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승리는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중에 세계대회에서 다시 한 번 한국 팀과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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