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금일(13일)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카카오게임 브랜드관에서 신작 모바일 RPG '음양사 for Kakao(이하 음양사)'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 가운데, 현장에 참석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음양사'와 플랫폼, 그리고 중국 게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본격적인 미디어 쇼케이스에 앞서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카카오 남궁훈 대표는 바퀴벌레를 잡는것이 아닌, 직접 바퀴벌레가 되어 사람을 피해 다니는 게임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하며 "'귀신을 부린다'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음양사'를 보고 이러한 색다름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해 서비스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남궁훈 대표는 최근 카카오가 공개한 700억 원 규모의 국내 게임 개발사 투자와 관련해 "음악의 경우 테이프부터 MP3에 이르기까지 플랫폼이 자연스럽게 변화하면서 콘텐츠와 융합하는 선구조를 만들어냈다"라며 "이와 마찬가지로, 최근에는 PC게임의 IP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애니팡' 같은 캐주얼 게임이 흥행하기도 했다. 모바일에서 VR, AR로 이어지는 새로운 플랫폼 시대가 왔을 때 어떤 장르가 그 플랫폼에 잘 어울릴지 관심이 많다. 특히 스포츠 장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게임사에 투자를 하는 이유도 그런 측면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 개발한 '음양사'를 직접 플레이 해본 소감에 대해 묻자 남궁훈 대표는 "이번에 서비스하게 된 '음양사' 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 게임들을 해보면서 섬뜩함을 느꼈다"며 "우리나라 PC 온라인게임의 경우 콘솔이라는 아버지 세대 배경 없이 10여 년 전에 갑자기 등장하지 않았나. 이를 일본이나 미국 등의 게임 개발사가 보고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것 같다. 중국의 게임 수준이 세계 시장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라며 중국 게임의 성장에 대해 놀라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유저들이 선택하는 것은 아주 익숙하거나 혹은 아주 새롭거나 둘 중 하나다. 유저들은 웬만큼 새로운 것이 아니면 시도하지 않고 기존에 즐기던 게임을 즐긴다"라며 "완전히 새로운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더 잘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음양사도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