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게이머들의 축제 'E3 2017'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E3 2017'은 일반 관람객 입장이 허용돼 지난 'E3' 행사보다 더욱 많은 게이머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게임 전시회답게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게이머들을 맞이했다.
특히, 본격적인 전시회 개막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별 컨퍼런스를 열고 '프로젝트 스콜피오'로 알려져 있던 차세대 콘솔기기 'Xbox One X'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차세대 콘솔 기기 'Xbox One X'는 지난 'E3 2016'을 통해 공개된 8세대 콘솔 기기로, 현재까지 출시된 'Xbox'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유했지만 크기는 가장 작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EA와 소니, 닌텐도, 유비소프트, 반다이남코 등 내로라하는 전세계 대표 게임사들이 앞다투어 신작들을 선보이며 전시회 현장에 방문한 게이머들을 맞이했다.
'슈퍼마리오'부터 '스타워즈'까지, 신작 게임들 쏟아진 'E3 2017'
EA는 '스타워즈' IP를 활용해 개발한 FPS 게임 '스타워즈: 배틀프론트'의 후속작인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를 선보이며 시리즈의 팬들을 열광케 했다. 또, 불멸의 레이싱게임 프렌차이즈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최신작 '니드포스피드: 페이백'과 '매스이팩트' 시리즈로 유명한 바이오웨어의 신작 '앤썸(Anthem)' 등 굵직한 작품들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맞서 유비소프트는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이후 2년 만에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후속작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을 선보였으며, 인상 깊은 악역들과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인기를 끈 '파크라이' 시리즈의 최신작 '파크라이5'와 닌텐도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마리오 + 래비드 킹덤 배틀' 등의 작품들을 공개했다. 특히, '마리오 + 래비드 킹덤'은 마치 '액스컴' 시리즈를 보는 듯한 턴제 전략과 유쾌한 캐릭터성으로 호평 받았다.
닌텐도는 유비소프트와 협업한 '마리오 + 래비드 킹덤 배틀' 외에도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와 '별의 커비 for 닌텐도 스위치'와 '포켓몬스터 썬문'의 확장팩 '포켓몬스터 울트라썬·울트라문' 등을 공개했다. 특히,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는 전 세계를 무대로 피치 공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리오의 모험을 담은 3D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신작으로, 10월 27일 발매될 예정이다.
콘솔 전쟁서 고지 점령한 소니, '굳히기'용 독점 타이틀 다수 선보여
이 외에 PS4 Pro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및 닌텐도와의 콘솔기기 전쟁에서 우위를 점한 소니는 다양한 독점작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먼저 오랜만에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돌아온 '콜 오브 듀티: WWII'와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대표 독점작 '언차티드' 시리즈 첫 DLC 스탠드얼론 작품인 '언차티드: 더 로스트 레거시' 등 유명 작품들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그래픽과 액션 등의 측면에서 엄청난 발전을 보여준 '몬스터헌터: 월드'와 '완다와 거상' 리메이크, '라쳇 & 클랭크'의 개발사로 유명한 인섬니악 게임즈가 개발을 맡은 '스파이더맨' 등을 공개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뿐만 아니라 최근 '블리자드 앱'을 통해 PC 버전 발매를 확정한 '데스티니2'와 독특한 게임성과 연출로 무장한 인디게임 '언더테일' 등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 블루홀,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도 선전
한편, 넥슨과 블루홀 등 국내 게임사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넥슨은 이번 'E3 2017'에서 보스키 프로덕션이 개발중인 하이퍼 FPS '로브레이커즈'의 PS4 버전과 넥슨 왓 스튜디오가 개발중인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를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블루홀은 출시 9주 만에 3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자사의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의 'Xbox One' 및 'Xbox One X' 버전 기간독점 출시 소식을 전하기도 했으며, 펄어비스 또한 자사의 MMORPG '검은 사막'을 'Xbox One' 독점으로 출시한다고 공개했다.
다양한 신작 쏟아진 'E3 2017', 나흘 간 약 7만 여 명 방문 '인산인해'
주최측인 'ESA'가 밝힌 정보에 따르면, 올해 'E3 2017' 현장에는 총 6만 8,400명의 업계 관계자 및 관람객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역대 'E3'중 최초로 일반 관람객 참가를 허용하고, 총 15,000장의 입장권을 판매해 업계 관계자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 또한 자유롭게 전시회를 즐겼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각종 SNS에는 약 1,500만 건의 E3 관련 글이 게재됐으며, 전 세계 게이머들은 550만 시간이 넘는 E3 관련 콘텐츠를 시청했다. 또한, 이번 'E3 2017'에는 120개 이상의 VR 업체를 포함한 293개의 업체가 2,000개 이상의 작품들이 게이머들을 맞이했다.
한편, 내년 'E3'는 2018년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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