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9월 26일 플레이스테이션4(패키지 및 다운로드) 및 PS Vita(다운로드)로 출시 예정이었던 스파이크 춘 소프트의 '뉴 단간론파 V3: 모두의 살인게임 신학기'(이하 '뉴 단간론파 V3')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심의 결과 '심의 등급거부'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뉴 단간론파 V3'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등급거부 판정을 내린 것에는 최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단간론파' 시리즈 전작들에 대해서는 '청소년 이용불가'로 등급 판정이 나온 바 있다.
심의위원들 사이에서는 '뉴 단간론파 V3'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범죄심리, 모방심리를 자극해 사회질서를 문란케 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방범죄가 우려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개인적 견해임을 전제로 "문제가 된 살인사건의 영향이 없진 않았을 것"이라며 "심의위원들 대부분의 의견이 거부 쪽으로 기울어 등급거부 판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한편 SIEK 측은 "심의결과를 통보받았고 개발사와 상의해 대책을 협의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등급거부 판정을 받은 게임사는 게임 내용을 수정해 다시 등급 신청을 할 수 있지만, '뉴 단간론파 V3'의 경우 게임의 핵심 내용과 디자인이 문제가 된 케이스로 단순 수정으로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