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서울팀 "한국인의 위대함 세계에 보여줄 것"

등록일 2017년08월04일 10시21분 트위터로 보내기

(왼쪽부터)오버워치 리그 네이트 낸저 커미셔너, 서울팀 필립 현 부회장, 케빈 추 대표

블리자드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오버워치 리그'를 포함해 블리자드 e스포츠 전반을 총괄하는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리그 커미셔너가 서울을 찾았다. 서울은 첫 발표된 오버워치 리그 세계 7개 팀 중 하나로 케빈 추 카밤 전 대표가 대표, 필립 현 게임바이스 최고경영자가 부회장직을 맡았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 1은 미국 LA에서 열리며 시즌 2부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세계를 돌며 리그를 벌이게 된다. 참가 팀은 시즌 1 시작 전 추가될 예정.

네이트 낸저 커미셔너는 오버워치 리그에 대해 "블리자드는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이고 고민한 끝에 오버워치 리그를 구상했다"며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우리의 e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었다. 현재 발표된 7개 팀과 첫 시즌 시작 전 발표될 팀들이 모두 우리의 그런 열정과 비전을 공유하는 단체들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블리자드는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를 도모할 것"이라며 "모든 단체가 협력해서 오버워치 리그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 강조했다.

네이트 낸저 커미셔너가 설명한 오버워치 리그의 성공 조건은 세 가지다. 가장 먼저 흥행 가능한 재미있고 경쟁적인 게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흥행성 및 경쟁성을 갖춘 게임이 바로 오버워치라는 이야기.

다음 조건은 리그가 지속 가능하고 성장 가능한 구조여야 한다는 것인데, 네이트 낸저 커미셔너는 "블리자드는 그런 리그를 만들어 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열정과 비전을 공유하는 팀 오너들이 필요하다는 것이 네이트 낸저 커미셔너의 생각. 그는 "현재 오버워치 리그는 세 가지 요소를 다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팀 오너들은 사업적으로 성공한 바 있는 오너들로 실제 팬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고 산업에서 이미 성공한 파트너들은 새로 출발하는 우리에게도 성공을 위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 말했다.

e스포츠 팬들이 궁금해하는 점 중 하나인 서울팀을 한국 기업, 사업가가 맡게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서울에 와서 많은 미팅을 하고 간담회도 가지고 많은 단체들을 만났다"며 "우리가 가장 중점적으로 본 게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플랜, 어떻게 서울팀을 운영해 갈 것인가에 대한 플랜과 얼마나 e스포츠와 게임산업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을 갖췄는가 하는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산업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e스포츠 플레이어들, 게임에 대한 지식을 갖췄는지도 두루 봤다"며 "서울팀 운영에 비전을 갖고 있고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강한 영감을 주는 비전을 갖고 있었었기에 케빈 추를 서울팀 파트너로 선택한 것"이라 강조했다.

케빈 추 서울팀 대표는 "어느 도시에서 팀을 운영할까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필립 부회장은 물론 다른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여러 도시를 살펴보며 도시들의 강점과 약점을 보며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서울이 최고의 도시였다. 최고의 선수들, 코치들이 다 여기에 모여 있다"고 서울을 연고지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e스포츠가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한국 생태계를 보면 여러 세대를 거치며 플레이어가 코치가 되고 캐스터가 되는 등 변화를 겪었다"며 "무엇보다 가장 유능한 선수들이 서울에 있다. 오버워치 리그는 한국 선수가 한국 선수와 겨루는 리그가 아니라 한국 선수들이 중국, 유럽, 미국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야 하는 리그이므로 최고의 플레이어, 코치가 있는 곳에서 팀을 창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필립 현 부회장은 "우리는 모두 비디오게이머일 뿐만 아니라 스포츠 팬이기도 하다. 문화적으로 한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스스로 이기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대의,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매우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다"라며 "이런 성향은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한국인들이 타고나는 것 같다. 팀에서 플레이어들이 잘 협력할까도 중요하고 열정도 중요한 요소인데 스포츠 분야에서 한국 플레이어와 팬들의 열정을 따라올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그런 한국인들의 위대함을 오버워치 리그를 통해 세계에 보여줄 기회라 생각해 서울팀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케빈 추 대표는 "서울팀을 최강의 팀으로 꾸려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버워치 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팀 구성 마무리 단계로 알려진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이 오버워치 리그 시즌 1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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