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검찰 소환조사 앞두고 사의 표명

등록일 2017년11월16일 13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e스포츠협회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헌 정무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지난 2015년 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e스포츠협회가 자금세탁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돼 한국e스포츠협회 간부 2명은 물론 정무수석의 전 비서까지 최근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이 전병헌 수석을 소환 준비중인 가운데 부담을 느낀 전병헌 수석이 금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며 정무수석 자리에서 전격 사퇴한 것.

전병헌 정무수석은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라며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이지만 정무수석으로서 최선의 노력으로 대통령님을 보좌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서 "국민의 염원으로 너무나 어렵게 세워진 정부, 그저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시는 대통령께 제가 누가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켜주실 것을 믿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된 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과거 비서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저는 지금까지 사회에 만연했던 게임산업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이스포츠를 지원 육성하는 데 사심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습니다"라고 비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조만간 진행될 검찰 조사와 관련해서도 언제든 검찰에 출두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병헌 정무수석은 "하루 빨리 진실이 규명돼 불필요한 논란과 억측이 해소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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