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주최하는 최대 규모의 2차 창작물 교류 행사인 ‘넥슨콘텐츠축제(Nexon Contents Festival, 이하 네코제)’가 약 2주간의 여정을 끝내고 종료됐다.
2015년 12월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된 이후 올해로 네 번째 진행되는 네코제는 올해 ‘아티스트 상점’, ‘GALLERY N’, 코스튬플레이존 ‘니드 포 스타일(NEED FOR STYLE)’, ‘원데이 클래스’, ‘게임부스’ 등 다섯 가지 콘텐츠로 구성됐다. 84개 상점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상점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사이퍼즈, 마비노기, 클로저스 등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의 IP를 활용한 쿠션, 쥬얼리, 스티커, 팬시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상품들이 전시, 판매되며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GALLERY N에서는 유저들이 ‘GALLERY N’에는 유저들이 직접 제작한 인두화, 나무젓가락 피규어, 페이퍼커팅아트, 픽셀피규어 등의 조형물과 일러스트 작품 14종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네코제’에서는 순수미술과의 첫 협업을 통해 그래픽 아티스트 ‘비너스 맨션’ 작가의 ‘PINKBEAN’, 일러스트레이터 ‘롬’ 작가의 ‘Lucid, off –duty’ 등의 일러스트 작품이 전시되어 관심을 모았다.
게임포커스는 순수미술인으로 순수 게임행사인 네코제에 참여한 ‘롬’, ‘비너스맨션’ 작가와 만나 행사에 참여한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네 번째 네코제가 종료됐다. 참가했던 소감이 궁금하다
롬 : 신선한 도전이었던 만큼 모든 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비너스맨션 : 개인적으로 이번 넥슨과 함께 했던 작업은 기존 작업과 다른 방향이어서 새로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번 네코제에 참가한 작업이 유저들과 직적접으로 이루어지는 형태의 작업으로 진행됐으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번 네코제에 참가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롬 : 크게 거창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며 여러방면으로 작업을 해보는 것이 작가로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비너스맨션 : 개인적으로 어렸을 적 즐기던 ‘메이플스토리’의 향수가 남아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단짝친구들과 즐겨하던 게임이었고 이러한 부분이 개인적으로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네코제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행사를 지켜보면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었나
롬 : 유저들이 하는 코스프레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직접 다양한 물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굉장히 이색적이고 재미있게 보였습니다.
비너스맨션 : 기본적으로 네코제에 참가한 사람들의 연령대가 매우 다양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임과 순수미술을 접목하는 사례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롬 : 비단 게임 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 다른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와 현대미술이 협업하는 사례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며 그러한 작업에 참가하는 아티스트 역시 생각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너스맨션 : 게임과 미술은 이미 서로의 상호작용 과정을 밟고 있는 만큼 이러한 사례들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순수미술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 게임 미술은 어떤 느낌인가
롬 : 포트레이트 작가인 저는 인물을 그린다는 점에 있어서는 게임 미술과 비슷하지만 게임 미술은 캐릭터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이를 3D로 구현해야 된다는 점에서 하나의 인물을 탄생시키기 까지 고민해야 되는 포인트들이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비너스맨션 : 두 미술의 차이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게임 미술은 상상 속의 인물과 주변 환경 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해준다는 점에서 게임 미술도 아주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즐겨하나? 즐겨한다면 게임을 플레이 할 때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비너스맨션 : 게임을 즐겨하지 않지만 어렸을 때 ‘롤러코스터 타이쿤’이라는 게임에 푹 빠져 지내다 부모님에게 혼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만의 놀이동산을 만든다는 부분을 매력적으로 느꼈죠(웃음).
내년에도 네코제에 참가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만약 참가를 생각하고 있다면 내년에는 어떤 도전을 해보고 싶은지 궁금하다
비너스맨션 :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네코제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단순한 평면 작업이 아닌 네코제에 방문한 관람객들과 유저들이 직접적으로 체험도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을 기획하고 싶습니다.
네코제에서 좀 더 보강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롬 : 기본적인 행사 자체는 모두 좋았습니다. 다만 방문객의 순환이나 분배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관람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비너스맨션 : 게임을 하는 유저들 뿐만 아니라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네코제라는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와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해달라
비너스맨션 : 이번으로 4회를 맞이하는 네코제에 참가하게 되어 좋은 추억과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더불어 네코제에 참석한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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