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해외 종합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의 한 유저가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중국 담당 내부 관계자가 중국 해커 그룹과 거래를 했다는 루머성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이와 관련해 펍지주식회사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레딧 유저 qwer4790은 게시판에 '배틀그라운드' 중국 지역 관계자(Region Principal)인 김 모씨의 전 여자친구(ex-girlfriends)가 그녀의 SNS인 '웨이보'를 통해 김씨가 중국 불법 핵 프로그램 그룹 및 스트리머와 거래해 내부 정보를 판매했고, 이 사실이 밝혀져 해고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또한 qwer4790 유저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중국 온라인 매체의 기사 링크를 첨부했다. 해당 기사의 하단에는 '텐센트 PUBG'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Mr. Silent'의 발언이 담겨 있다. 'Mr. Silent'는 중국인 스트리머와 해커들이 커스텀 서버를 생성할 수 있는 권한을 통해 불법 핵 프로그램을 테스트했고, 후에 블루홀 측이 이 권한을 되찾았다고 언급했다.
해당 글은 현재 '배틀그라운드'와 관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삭제되어 원문은 읽을 수 없으나, 댓글 창에서는 유저들의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는 갑론을박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동시 접속자 수 310만 명 돌파, 국내 PC방 점유율 40%를 넘어서는 등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일약 최고 인기 게임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게임 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불법 핵 프로그램에 의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펍지주식회사는 한 주에만 수십 만 명 단위로 불법 핵 프로그램 사용 계정을 제재하고 새로운 안티 핵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유저들이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법 핵 프로그램 사용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내부 관계자가 불법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그룹과 거래를 했다는 루머까지 터져 나오면서 유저들의 불만과 불신은 더욱 고조됐다.
그러나 오늘(5일) 오후, 펍지주식회사는 해당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펍지주식회사 관계자는 게임포커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직원이 중국쪽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것은 맞지만, 언급된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알려진 바와 같이 해당 직원이 해고 등의 징계를 받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펍지주식회사 측은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더욱 자세한 내용을 밝혔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중국 지역 업무 총괄이 아니며, 불법 프로그램 또는 안티 치트 관련 업무를 담당하지는 않고 있다. 즉, 게임의 중요한 소스 코드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권한이 없으며, 해고 되었다는 내용 역시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펍지주식회사는 "현재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불법적인 내용이 발견되거나 부적절한 행동이 확인될 경우 사규에 의거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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