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검토 한빛소프트, 김영만 창업주 경영 복귀 가능성 솔솔... 가상화폐 사업 탄력 받을까

등록일 2018년03월08일 09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6일 본지를 비롯해 일부 매체를 통해 한빛소프트가 자사의 주요 지분을 타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매각설' 보도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한빛소프트가 7일, 공시를 통해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지만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국내 1세대 게임 개발사인 한빛소프트가 자사 주요 지분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제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매각설이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한빛소프트이 실제로 최대 주주가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힌 것.
 
특히, 한빛소프트 창업주인 김영만 비엔엠홀딩스 회장이 한빛소프트 지분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국내 한 매체는 김영만 회장이 한빛소프트 지분 인수를 검토중인 제이스톤파트너스의 프로젝트펀드(단일 목적 투자를 위해 조성하는 펀드)에 사재를 출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펀드에는 김유라 현 한빛소프트 대표도 출자자(LP)로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스톤파트너스가 조성하게 될 프로젝트펀드는 한빛소프트를 지배하는 법인인 T3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과반 매입, T3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가 되는 형태로 사실상 한빛소프트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김영만 회장은 지난 1999년 당시 한빛소프트를 창업한 인물이다. 한빛소프트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PC방 열풍의 핵심이었던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2' 등의 게임을 유통하면서 몸집을 키웠으며, 이후 '오디션'의 흥행으로 크게 성장하고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 런던' 등 이후 선보인 자체 개발 게임들이 연달아 흥행에 참패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2008년 당시 최대 주주이자 대표직을 맡고 있던 김영만 회장은 회사를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하면서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김영만 회장은 이후에도 등기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 활동하면서 한빛소프트와의 연을 이어왔으며, 현재도 보유 지분율 6.12%로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있다.

이후 한빛소프트는 '그라나도 에스파다', '오디션' 등의 온라인게임 서비스는 그대로 이어가는 한편, 한빛소프트의 최대 주주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 김기영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다수의 교육 사업을 펼치면서 실적 개선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신규 암호화폐 발행,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사 게임 접목 플랫폼을 준비하는 등 암호화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한빛소프트는 모다, 파티게임즈와 암호화폐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지난 1월 체결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다는 김영만 회장이 이끌고 있는 B&M홀딩스의 모회사이며, 파티게임즈 또한 B&M홀딩스, 미탭스플러스와 암호화폐 ICO 대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B&M홀딩스를 중심으로 한빛소프트, 파티게임즈 등의 게임사들이 함께 암호화폐 사업에 나서는 모양새다.

더불어 이번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의 한빛소프트 인수와 관련해 김영만 회장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창업주인 김영만 회장이 다시 한빛소프트 경영 일선에 복귀해 한빛소프트의 암호화폐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코스닥시장본부는 한빛소프트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으며, 한빛소프트 측은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에게 문의한 결과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 진행 경과에 따라 재공시 기한 내에 의무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재공시 기한은 오는 4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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