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트로피로 주목받는 '서바이브! 미스터 큐브'와 '36 Fragments of Midnight'의 평행이론

등록일 2018년05월16일 09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인트라게임즈가 출시한 '서바이브! 미스터 큐브'가 트로피 헌터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퍼블리셔 중 도전과제(트로피)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편인 인트라게임즈가 이 게임을 한국, 일본, 아시아(홍콩), 북미까지 각 권역별로 트로피를 분리해 출시했기 때문이다.

 

볼륨이 그리 크지 않은 로그라이크 게임인 '서바이브! 미스터 큐브'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4개 버전 모두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한 유저들까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현세대 콘솔 경쟁을 압도하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게임이 늘며 트로피를 쉽게 구성해 어필하려는 게임은 갈수록 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어느 정도 재미와 볼륨을 갖춘 게임도 있지만 '이런 게임을 받아줘도 되는 건가' 싶은 게임도 간혹 눈에 띈다.

 

트로피란 플레이스테이션3부터 도입된 소니의 게임 도전과제 시스템을 가리킨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되는 게임들은 도전과제를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며, 도전과제의 난이도, 성격에 따라 브론즈, 실버, 골드 트로피가 부여된다. 도전과제를 모두 클리어하면 플래티넘 트로피가 부여되는데 플래티넘 트로피를 붙이지 않고 브론즈, 실버, 골드로만 트로피를 구성하는 경우도 있다.

 

트로피 시스템은 레벨 시스템을 거쳐 플레이스테이션 유저의 레벨로 표시되는데, 친구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끼리 레벨을 비교하고 어떤 사람이 어떤 트로피를 땄는지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인트라게임즈가 해외로 나가며 트로피 난이도가 낮은 게임을 시험적으로 출시한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세계 전역에 트로피가 쉬운 게임은 일단 사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산재해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국 퍼블리셔들이 해외로 나아가 글로벌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시작하는 한편으로 해외에서 한국에 게임을 출시하려는 퍼블리셔들도 점차 늘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자체개발 게임 및 국내외 인디게임을 퍼블리싱해 온 이스트아시아소프트처럼 한국, 혹은 아시아 버전의 트로피를 분리해 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PS Vita 버전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에 33분이 소요되었다

 

최근 이스트아시아소프트가 한국 PS  스토어를 포함해 아시아 스토어에 출시한 '36 Fragments of Midnight'이 그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텐데, 이 게임은 간단한 플랫포머 게임으로 플랫포머 게임에 익숙하다면 30분 이내에, 그렇지 않더라도 1~2시간이면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게임이다. 게다가 이 게임은 크로스바이 게임으로 플레이스테이션4 또는 PS Vita 버전을 사면 다른 버전도 무료로 제공되며, 각각 별개의 플래티넘 트로피를 제공한다.

 

사실 이 게임은 북미, 유럽에 출시되어 이미 트로피헌터들 사이에선 이름이 알려진 게임. 게임 내에 메뉴 외에는 거의 말이 들어가지 않아 현지화의 의미가 크게 없는 게임이지만 이스트아시아소프트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아시아 언어를 추가한 별개 버전을 가져와 출시했다.

 

아시아 버전이라지만 북미, 남미, 유럽 유저들이 더 많이 즐기고 있는 상황. 이 게임을 해 보고 쉽고 재미있다고 느꼈다면 반대로 북미, 유럽 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별개 버전의 '36 Fragments of Midnight'를 체크해 보도록 하자. 향후 이런 사례(아시아 버전 또는 한국 버전 출시, 그리고 한국 게임의 다른 권역 버전 출시)는 계속 늘어날 것 같다.

 

참고로 기자는 이미 모든 버전을 컴플릿한 상태로, 세계구 트로피 헌터들에게 이 정도는 기본 사항이라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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