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 세미나 개최, "기업들의 블록체인 사업 우리가 돕겠다"

등록일 2018년06월08일 09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lambda)256'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마이크임팩트’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미디어 세미나를 열고,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의 현 주소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두나무는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로, 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소셜트레이딩 기반 주식 플랫폼 ‘카카오스탁’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두나무는 글로벌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lambda)256'를 지난 5월 오픈하고 신임 연구소장으로 박재현 블록체인 전문가를 선임하면서 선두주자로 나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박재현 연구소장이 직접 참석해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 ICO 버블, 블록체인 성능 등 최근 블록체인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람다256’의 설립 목적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재현 연구소장은 “블록체인에 대한 현실과 고민거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실생활에서 쓰기에는 해결해야 할 사항이 많다. 이를 해결하기 우해 노력하는 프로젝트와 회사들이 많고, 람다256도 그중 하나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둘러싼 문제들 해결하지 못한다면 사용에 어려움 따라

블록체인을 실생활 속에서 사용하기에 앞서 해결해야할 문제들은 상당히 많다. 박 연구소장은 그 이유로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Volatillity), ICO의 난립으로 인한 불량 ICO, 지나치게 많은 컴퓨팅 자원 소모 및 처리속도, 데이터 크기의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전기를 지나치게 낭비하는 것과 관련해, 채굴에 소모되는 전기는 급속도로 증가해 6월 2일 기준 69테라와트, 금액으로 따지면 34억불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체코 공화국이 1년에 쓰는 전기량이다. 이처럼 코인을 채굴하는 데는 상당히 많은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는 분명 사회적 문제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러한 PoW(Proof of work)는 최초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수백 기가에 달하는 블록체인 데이터의 동기화를 위해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더불어 사용자가 트랜잭션을 실행하면 내야 하는 일종의 네트워크 사용 수수료(GAS) 문제 또한 대두되고 있다.

 



 

박 연구소장은 “실제로 웹사이트를 사용할 때 광고 등으로 돈을 간접적으로 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만약 돈을 내고 사용하라고 한다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블록체인에서는 거래시 일정량의 사용 수수료를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송금 등의 전자거래는 힘든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업체들의 전략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 측은 ICO 업체들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DAICO(탈중앙화 ICO)와 블록 사이즈를 줄여 빠른 속도로 댑(DApp)을 구동하고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플라즈마’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이오스(EOS)’, ‘퀀텀(Qtum)’ 등이 앞서 언급된 기존 블록체인들의 문제를 해결한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블록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인터체인 프로젝트’, 블록체인 성능 개선을 위해 메인 체인 외에 다양한 목적에 적합한 별도의 체인을 구축하고, 이를 메인 체인에 연결해 운용하는 ‘사이드 체인 프로젝트’ 등도 소개됐다.

 

이 외에도 기존의 중앙 집중 방식의 거래소를 비중앙화 플랫폼 방식으로 변경하는 ‘덱스(DEX) 프로젝트’, 암호화폐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변동성을 줄이고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등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연구 이어지면 본격적인 BaaS 2.0 시대 열릴 것”

마지막으로 박 연구소장은 현재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서비스하는 기존의 SaaS 1.0에서 연구를 통해 고성능의 공유 블록체인 플랫폼인 SaaS 2.0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SaaS 2.0이 정착될 경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손쉽게 기존의 웹 기반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박 연구소장은 다양한 기능의 암호화폐가 출현하고 이것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상품 토큰, 로열티 토큰, 보안 토큰, 지역 토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박 연구소장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확산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투명하고 비중앙화된 형태의 혁신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박 연구소장은 BaaS 2.0 환경이 완성되면 본격적으로 ‘댑(DApp)’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았다. BaaS 2.0은 ‘사이드체인 프로젝트’, ‘플라즈마’ 등의 기술이 적용된 보다 발전된 블록체인, 다양한 암호화폐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다256’ 2019년 1분기 '두나무 블록체인 서비스' 정식 서비스 오픈 예정

람다256은 6월 중 블록체인 관련 기술 및 도메인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람다256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7월에는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3분기에는 DBS(Dunamu Blockchain Service) 체인 서비스 테스트넷을 열고, 4분기 내로 DBS(Dunamu Blockchain Service)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여기서 더 나아가 내년 1분기에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상용화 및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지원하고, 암호화폐 경제 모니터링 및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 업체 육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연구소장은 "1~2년 내에 블록체인 플랫폼의 우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람다256'은 기존의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해 'Baas 2.0'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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