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화의 확장성과 가능성 엿본다... '제 21회 부천 국제 만화축제' 공식 기자회견 개최

등록일 2018년07월04일 15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오는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제 21회 부천 국제 만화축제'를 앞두고 공식 기자 회견이 금일(4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안종철 원장은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만화와 웹툰은 지난 해 시장 규모 1조원 청사진을 현실로 실현시켰다. 매추 수천편의 웹툰 작품이 새롭게 말표되며 '신과함께' 등 만화와 연계된 콘텐츠가 많이 공개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축제는 다른 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해 만화 그 너머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하지만 산업적인 성공만 말하는 것이 아니가 급격한 산업적 성장으로 소외된 만화 그 자체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조명하고 싶다. 올해 만화 그 너머를 가리키며 한국 만화가들의 자존심이 만화 수도 부천의 자부심으로 이어지게 할 제 21회 부천 국제 만화 축제를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올해 부천 국제 만화축제는 '만화, 그 너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만화의 가능성과 예술성, 융합성을 보여주는 4종의 만화 전시가 개최된다.

 

먼저 '리트머스'전은 사회의 단상을 보여주는 지시약으로서의 만화를 통해 만화 그 너머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아 지갑놓고 나왔다'전을 통해 사회의 울림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용기 있는 국내 신예 작가를 만날 수 있으며, '피카소' 전을 통해 예술가의 삶을 역동적으로 그려낸 만화적 상상력을 접할 수 있다. 또한 특별 기획된 공포 웹툰 체험전인 '공포학교'전은 관객들에게 늦여름의 마지막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만화 전시와 함께 '제 2회 경기 국제 코스프레 페스티벌' 및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 챔피언십'이 진행되며, 매년 진행해 온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은 올해는 특별히 한국저작권위원회와 공동 개최될 예정이다. 부천 국제 만화축제는 이 외에도 만화의 학술적, 산업적, 교육적 가치를 높이는 학술 컨퍼런스 개최 및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버스킹과 애니송 콘서트,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의 이벤트 등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예년보다 증가시켰다.

 



 

기안84와 유리사, 부척 국제 만화축제 홍보대사로 선정

올해 부천 국제 만화축제의 홍보대사로는 네이버 웹툰 인기 만화 '패션왕'과 '복학왕'의 작가이자 최근에는 '나혼자산다' 등에서 발군의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기안84가 선정됐으며 제 2회 경기 국제 코스프레 페스티벌의 홍보모델로는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닮고 싶은 배우 8명을 선정하는 투표에서 안젤라 베이비, 판빙빙, 김태희와 함께 이름을 올린 코스튬 플레이어 유리사가 선정됐다.

 

이번 만화축제에 홍보대사로 선정된 기안84는 “우리나라에 훌륭한 만화가와 웹툰 작가님들이 많으신데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국내 웹툰 시장이 포화라는 말을 들었는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잘돼 기분 좋고 앞으로도 웹툰 산업이 많이 발전돼 우리나라 경제 시장에도 기여하고 좋은 작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제 2회 경기 국제 코스프레 페스티벌 홍보모델 유리사는 “개인적으로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좋은 기회 주셔서 무척 영광이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Q&A 전문이다.

 


 

올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확장한 것 같은데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린다
올해 만화 축제는 단순히 만화 축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나아가고자 하여 야간 시간까지도 축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페스티벌 스트리트의 버스킹 공연과 푸드 트럭 등 시민이 참여하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늘렸다.

 

기안84는 부천과 만화 축제 현장에 왔을 때의 느낌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처음 방문한 것은 아니고 만화가로서 방문한 2011년 이 후 7년만에 방문했다. 부천은 만화에 투자를 많이 해주시고 만화에 대한 건물이 있다는 것에서 매우 부러운 도시이다. 이번에 홍보대사가 되었는데 저보다 앞서 많은 분들이 홍보대사를 하셨는데 그분들 때 보다 관객분들이 많이 와주셔야 할텐데 걱정이다.

 

해마다 날씨가 너무 더운 때에 진행됐지만 관람객들이 전체적으로 쉴만한 공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올해는 야외 행사가 많다 보니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해 야외에서도 시민들이 편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기안84도 웹툰 작가를 넘어 방송 등 다른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축제 슬로건인 만화 그 너머랑 유사성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개인적인 바람은 제가 방송에 나와 웹툰을 안보시는 시청자분들이 웹툰도 많이 봐주시는 것이다. 저는 본업이 만화가니 계속 만화를 그릴 것이고 웹툰 산업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영광스러운 것이 불러만 주신다면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

 

한국만화진흥원은 만화축제를 통해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나
웹툰 산업 규모가 1조원을 이루었으며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한류의 중심에는 웹툰과 e스포츠, K-POP가 중심인데 웹툰은 중국 시장도 크지만 동남아 시장도 크다. 한국만화진흥원은 이런 만화의 성공을 위해 창작자, 유통사, 독자 등 상생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정책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축제는 만화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속성을 넘어 다른 문화 산업과의 융합과 화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코스프레는 낯선 분야인데 그런 분들에게 어떻게 즐기면 코스프레 행사가 더 재미있는지 유리사가 설명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코스프레라는 것은 만화 등의 가상의 캐릭터의 복장을 따라하는 것을 말한다. 코스프레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만화를 보고 수건을 두르고 나뭇가지를 들고 캐릭터를 따라하는 것도 코스프레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코스프레는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 생각한다. 이 번에 유명 해외 코스튬 플레이어 외에도 일반인들도 많이 오시는 것으로 안다. 이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문화이기에 쉽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국산 만화나 웹툰의 코스프레가 많이 되지는 않는 것 같은데 국산 만화의 코스프레가 늘기 위해서는 코스튬 플레이어는 물론 원저작자에게 어떤 점이 더 필요하다고 보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산 웹툰은 일상툰 등이 인기를 얻고 공감을 얻고 있어 코스프레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 같다. 코스프레가 캐릭터성이 확실해야 따라 하기 좋은데 캐릭터 적으로 발전한 것이 없어 이 점이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이미 국산 웹툰의 퀄리티의 완성도가 높은 만큼 캐릭터성만 높인다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기안84는 코스프레에 직접 참여할 생각은 없는가
코스프레를 한 적이 없어 적응은 안되지만 도움이 된다면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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