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금일(22일) '오버워치' 국내 팬들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의 개최에 앞서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제프 카플란 총괄 디렉터, 매튜 홀리 수석 게임 프로듀서, 스캇 머서 총괄 디자이너, 데이비드 강 콘셉트 아티스트, 벤 다이 블리자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디렉터 등 '오버워치' 핵심 개발자들이 총출동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제프 카플란 총괄 디렉터 등 주요 개발진이 동시에 내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저들을 위한 팬 페스티벌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오버워치' 개발자들의 프레젠테이션과 궁금한 점에 대해 들어보는 질의응답이 진행되었으며, '오버워치' 개발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도 진행됐다.
본격적인 프레스 컨퍼런스에 앞서 현장에 참석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전동진 대표는 “한국의 특징을 담은 콘텐츠를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이 현장에서는 한국 팬들이 기다려온 깜짝 놀랄 소식을 전 세계 최초로 개발진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블리자드가 한국 유저 분들께 다가가고 소통하기 위한 의지다”라고 전했다.
한국의 문화 녹여낸 신규 전장 '부산' 최초 공개
이어 무대에 올라온 제프 카플란 총괄 디렉터는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가 있는 한국에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다. 또 많은 사람들의 환대를 받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한국의 도시 부산을 소재로 한 신규 쟁탈 전장 '부산'을 공개했다.
'부산' 맵은 한국의 문화를 녹여낸 신규 쟁탈 전장으로, '시내', '사찰', '메카 기지' 등 세 가지 맵으로 나뉜다. '시내'에서는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놀이 문화인 노래방과 PC방 뿐만 아니라 부산을 상징하는 기차역 등 주요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다. 더불어 '디바'가 탑승해 전투를 펼치는 '메카'의 본거지 '메카 기지'도 확인해볼 수 있다.
블리자드는 이번 신규 전장 '부산' 맵을 개발하기에 앞서 2017년 부산 현지 답사를 진행했다. 실제 '부산'과 같이 생동감 넘치는 맵을 만들기 위해 부산에 직접 방문해 명소와 명물들의 현장 사진을 촬영했고, 실제 부산에서 들을 수 있는 일상의 소리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악기를 연주해 녹음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부산' 맵에 적용된 음향 효과들은 현존하는 '오버워치' 맵 중에서도 역대 최고라는 설명이다. 신규 쟁탈 맵 '부산'은 금일(22일) 오후 7시 PTR 서버에 공개된다.
옴닉과의 치열한 전투와 '디바'의 심리 묘사한 '슈팅스타' 애니메이션 공개
이어 벤 다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디렉터가 자리에 올라 전세계 최초로 '디바'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신규 단편 애니메이션 '슈팅스타'를 소개했다.
단편 애니메이션 '슈팅스타'에서는 전직 최고의 프로게이머에서 한국을 지키는 '메카 파일럿'으로 변신한 송하나의 모습, 그리고 '메카'를 타고 부산시를 지키기 위해 옴닉과 치열하게 전투를 펼치는 모습이 등이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됐다.
특히 이번 단편 애니메이션에는 단순히 글로 된 설정으로만 알려져 있던 '디바'의 설정이 녹아 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에서는 '오버워치 유니버스'에서 '디바'가 옴닉과의 전투에 뛰어들게 되는 동기와 그 이유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있다.
벤 다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디렉터는 “'디바'는 전 세계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특별히 많은 사랑을 받는 영웅이다”라며 “영상을 통해 '디바'가 어떤 영웅인지, 그리고 '디바'의 진면목은 무엇인지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공개된 '오버워치' 단편 애니메이션들은 '오버워치'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많은 유저들에게 다가가고자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라며 “애니메이션에서는 이야기가 가장 핵심이다. 유저 분들이 게임 플레이를 넘어 영웅들과 소통하고 감정의 교류를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 참석한 '오버워치' 주요 개발자 5인이 자리에 올라 개발자 토크쇼를 진행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토크쇼 전문.
한국의 '부산'을 테마로 한 신규 맵이 출시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스캇 머서: 2년 전 론칭 행사 때 한국에 방문한 후 다시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신규 맵과 애니메이션을 공개하게 되어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신규 맵이 실제 부산과 유사한 느낌인데 어떤 식으로 만들어진 것인가
데이비드 강: 실제 부산 답사 당시 사진 등의 자료를 많이 모았고,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부산과 유사하게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새롭게 추가된 '부산'을 플레이 하는데 도움이 될 팁이 있을까
스캇 머서: 이번 쟁탈 전장에는 세 가지 세부 전장이 있다. 먼저 '시내'에는 거점 위에 고지대가 존재해 이곳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맵에 존재하는 '기차' 오브젝트를 조심해야 한다. 또 '사찰'에서는 사방이 뚫려있어 위도우메이커, 파라 등의 영웅들을 조심해야 한다. 래킹볼을 활용해 거점을 빙글빙글 도는 재미있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메카 기지'의 키 포인트는 벽이 유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시내'와 마찬가지로 고지대 점령이 중요하고, 거점 주위 엄폐물이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이번 단편 애니메이션 영상에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옴닉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 주신다면
벤 다이: '귀신' 옴닉의 경우 '디바' 시네마틱을 위해 특별히 만든 옴닉 유닛이다. 스토리상 부산 앞바다 아래에는 옴닉을 생산하는 '옴니움'이 있는데, '메카' 부대는 여기에서 공겨해 오는 옴닉을 막아내기 위한 것이다.
'오버워치' 개발팀에게 한국은 어떤 의미인가
데이비드 강: 본인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부모님 나라의 콘텐츠를 게임에 구현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제프 카플란: 한국은 블리자드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한 나라다. 스타크래프트의 성공이 블리자드에게 크게 도움이 되었다. 회사 내에는 '세계적으로 생각하라'는 코어밸류가 있는데, 사내에 한국인 개발자들이 많이 존재해 도움을 많이 주고 받는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인들과 블리자드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스캇 머서: 또 한국 하면 e스포츠를 빼놓을 수 없는데, 스타크래프트의 많은 스타 플레이어와 열정적인 팬들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넘어 오버워치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뛰어난 '오버워치' 프로 선수들이 등장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 한 마디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다. 신규 단편 애니메이션과 신규 맵 '부산'을 보셨다시피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고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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