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국내 신용카드, 금융 관리 앱 '토스', 해피머니 상품권을 통한 결제 방법이 추가됐다. 비자, 마스터카드, 문화상품권 외에도 '토스' 등 다양한 결제 방법이 마련됨에 따라, 더욱 편하게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비바 리퍼블리카가 자사의 금융 관리 서비스 앱 '토스'를 '스팀'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토스'는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없이 간편하게 송금 및 계좌 관리 등이 가능한 모바일 금융 앱으로, '스팀' 결제 지원 외에도 넥슨, 라이엇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다수의 게임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의 유료 아이템 결제도 지원하고 있다.

'스팀'에서는 기본적으로 비자, 마스터카드 등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통해 게임 구매가 가능하다. 자신의 '스팀' 계정에 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비밀번호 입력 등 별도의 절차 없어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게임을 구매할 경우 현지 통화가 아닌 한화로 결제 금액이 빠져나가 해외 결제 수수료가 더해지는 부담이 있었다.

지난 2016년 12월 문화상품권 결제, 2017년 10월에는 모바일 결제가 추가로 도입되면서 게이머들의 숨통이 트였다. 특히 문화상품권의 경우 할인 행사, 추가 충전 이벤트 등을 자주 실시하고, 또 해외 결제 수수료가 없어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게이머들이 많이 선택한 방법이다.

이번에 '토스'와 해피머니 상품권, 국내 신용카드 결제가 공식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토스'와 해피머니 상품권 결제는 문화상품권과 같이 해외 결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큰 매리트다.

단, '토스'나 해피머니 상품권으로 구매할 경우 각각의 계정이 필요하다. 또한 '토스'와 '해피머니 상품권을 통해 구매한 게임을 환불할 경우 '스팀' 지갑으로만 환불이 가능하며, 전자 지급 결제 대행사 '데지카'를 통해 결제를 진행하게 된다.

국내 신용카드 결제의 경우 현재 비씨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를 지원하며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