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프린세스 커넥트', 소과금 유저는 어떻게 배틀 아레나 3그룹 1등에 올랐나

등록일 2019년06월07일 08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카카오게임즈에서 인기리에 서비스중인 모바일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에는 비동기 PVP 콘텐츠 '배틀 아레나'와 '프린세스 아레나'가 있다.
 
배틀 아레나는 최고의 파티 하나로 승부해 1위 자리를 놓고 겨루는 것이고, 프린세스 아레나는 3개 파티를 꾸려 3판 2선승제로 대결하는 시스템이다.
 
이 중 배틀 아레나에서 가장 경쟁이 심하고 소위 '고인물' 유저가 많다는 3그룹에서 1등에 올랐기에 그 과정에 대해 소개해보려 한다.
 
그냥 1등을 찍었다고만 적으면 '헤비과금 유저인가?' 라거나 '초반에 찍고 탈출했나?' 같은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기자가 1위에 오른 것은 6월 4일로, 현 시점에서 한국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어덱 '미야코+쿠우카+노조미+타마키+@' 덱의 파해법을 연구해 파해에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서 언급한 '미야코+쿠우카+노조미+타마키+@' 덱의 카운터 조합은 노조미(5성) 원탱에 모니카(3성)와 쿄우카(4성), 그리고 단일 유버를 가진 물리딜러(기자의 경우 스즈나 3성)를 조합한 덱이다. 4만5000~4만 7000 정도의 덱으로 5만 이상 전투력의 '미야코+쿠우카+노조미+타마키+@' 덱을 이길 수 있었다.
 
나머지 한 자리는 기본 마호(5성)로, 상대방이 +@에 누구를 세우냐에 따라 모니카를 하츠네(4성)로 바꿔가며 승부했다.
 
이렇게 맞붙을 경우 타마키의 스킬 공격은 마호의 힐로 커버가 되며, 타마키의 UB는 노조미의 UB 도발로 해결된다. 타마키의 첫 UB를 노조미가 맞으면 70% 정도는 성공한 것으로, 그 시점에서 쿄우카가 미야코를, 스즈나가 쿠우카를 처리해 상대방은 노조미, 타마키, +@가 우리는 풀파티로 승부하게 된다.
 
쿄우카가 UB 사용 전에 미야코를 처리하는 경우도 있는데, 상위권에선 미야코가 대부분 5성이라 이런 경우는 자주 일어나지 않았다.
 
대부분의 유저가 +@로 마호를 세우는데, 미야코와 쿠우카가 처리된 시점에서 4~50초 정도가 남았다면 필승, 30초 정도가 남았다면 상대방 마호가 살아남아 시간 안에 승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마호 대신 하츠네나 니논 등을 세우는 조합은 상대방에 힐이 없어 좀 더 쉽게 승리할 수 있다. 타마키 자리에 다른 캐릭터를 세우는 조합은 모니카를 빼고 하츠네를 넣는 식으로 딜을 추가해 매우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물론 기자가 사용한 조합이 정답은 아니며 돌파 가능한 다른 조합이 많이 있다. 기자가 사용한 조합은 전투력이 약하지만 이겨낼 수 있는 조합 정도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캐릭터 풀이 큰 일본에서는 누가 어떤 캐릭터, 특히 한정 캐릭터를 갖고 있느냐로 승부가 갈리지만 현재 한국 프린세스 커넥트에서는 캐릭터 풀이 작고 성장 한계가 낮아 헤비 과금 유저와 라이트, 소과금 유저 사이에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상태이다.
 
캐릭터들이 가진 스킬의 내용, 사용하는 순서가 정해져있는 프린세스 커넥트에서 무적의 방어덱이란 존재하지 않고, 힘으로 찍어누르지 않더라도 조합으로 돌파가 가능한데... 카운터 조합을 잘 짠다면 상대방이 풀 강화된 5성 캐릭터 파티라도 2~4성 파티로도 승리할 수 있다.
 
이제 이리야가 나오고 여름 수영복 캐릭터부터 한정 캐릭터가 나오기 시작하면 누가 수영복 캬루를 갖고 있느냐, 뉴 이어 유이를 갖고 있느냐 같은 캐릭터 보유 여부로 승부가 갈리겠지만, 캐릭터 풀이 늘어나더라도 기본적으로 프린세스 커넥트는 공격이 방어보다 쉽고, 아무리 고민해 짠 방어덱이라도 파해법이 존재하는 게임이다.
 
앞서 언급한 방어덱 파해조합의 힘으로 어제 하루에만 기자가 속한 클랜에서 동시에 3, 6 그룹 등 복수의 그룹에서 배틀 아레나 1위를 차지했다.
 
이 자리를 빌어 함께 덱을 연구하고 검증을 위한 실험에 참여해 준 차원단 클랜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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