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와 '에이펙스 레전드'의 깜짝 흥행 돌풍, 그리고 올 상반기 '도타 오토체스'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신규 모드 '전략적 팀 전투' 등 '오토배틀러' 장르의 역습까지 겪으면서 다소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펍지주식회사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펍지주식회사가 올 여름 다양한 변화가 적용된 대규모 업데이트와 흥미를 돋우는 이벤트, 그리고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뽐내는 선수들이 모여 대결하는 e스포츠 대회까지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 옷으로 갈아입는 국민 맵 '에란겔'
먼저 펍지주식회사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보이는 것은 대규모 업데이트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배틀그라운드'의 역사와 함께한 '국민 맵'인 '에란겔'의 비주얼 업데이트다.
'에란겔'은 '배틀그라운드'를 즐긴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한 유서 깊은 '국민 맵'으로, 오랜 기간 플레이어들에게 사랑 받으며 '배틀그라운드'의 대표 맵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의 개발 초기부터 함께한 '에란겔'은 비교적 최근 추가된 '사녹'이나 '비켄디'에 비해 비주얼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 특히나 지금까지 '에란겔'은 아이템 스폰의 변화 등 작은 변화 외에는 이렇다 할 변경점이 없어 다소 정형화된 플레이 방법과 비주얼이 지루함을 유발하곤 했다.
이에 펍지주식회사는 '에란겔'의 비주얼 업데이트를 6월 초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비주얼 업데이트에서는 건물의 텍스쳐와 내부 구조가 일부 변경되었고, 잔디 양의 증가 등 게임 플레이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에란겔'은 테스트 서버에서의 의견 수렴을 거쳐, 24일 정식으로 업데이트 되었다.
또 이번 비주얼 업데이트에 앞서 점프 이후 벽이나 난간 등에 매달려 건물을 오갈 수 있는 신규 파쿠르 동작 '렛지 그랩'이 추가되었다. 과거 벽이나 난간을 넘을 수 있는 동작이 추가되면서 다양한 전술이 가능해진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렛지 그랩'을 통해 또 한번의 업그레이드된 분대 전술과 허를 찌르는 공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라디오 메시지 기능 추가, 무기 마스터리 UI 개선, 낙하산 고도 및 낙하속도 정보 가독성 향상, 신규 의상 추가 등 다양한 개선 사항이 적용되었으며, 강력한 수륙양용 장갑차 'BRDM-2'의 추가, 신규 총기 Deagle'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다소 정형화된 플레이에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이러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지금과는 달라진 색다른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C방에서 '배그'하고 상품도 받고,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배그데이' 이벤트
이 외에도 국내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카카오게임즈는 대규모 업데이트에 맞춰 PC방 프로모션 이벤트 '카카오 배그데이'를 준비했다. 최근 PC방 점유율 40%를 돌파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회복세에 맞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준비한 '카카오 배그데이'는 7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5주간 5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PC방 프로모션이다.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고 누적 생존 시간 10분을 달성하면 '프리 패스권'을 1일 1매 지급받게 되고,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10시 사이에 2시간 단위로 열리는 '에어팟 2 공짜' 페이지에서 타임어택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만약 타임어택 이벤트에 응모하지 못할 경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자정(12시)까지 '에어팟 2 공짜 무한 어택'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더불어 누적 생존 시간 20분을 달성하면 스페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스쿼드를 가린다, 국내에서 펼쳐지는 세계 대회 '2019 펍지 네이션스 컵'
한편,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계 최고의 스쿼드를 가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19 펍지 네이션스 컵(2019 PUBG NATIONS CUP, 이하 네이션스 컵)'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네이션스 컵'은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의 정상급 프로팀 16개 팀이 모여 총상금 5억 8천만 원을 놓고 경쟁하는 대회로, 펍지주식회사가 직접 주최하는 2019년 첫 글로벌 대회다. 이전에는 독일, 홍콩 등 해외에서 초청전 성격의 글로벌 대회가 개최되었으나, 올해에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3일 동안 펼쳐지는 경기의 VIP 석이 빠르게 매진될 정도로 '배틀그라운드' 팬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라인업은 매우 화려하다. 먼저 날카로운 중장거리 사격 실력의 소유자인 'Gen.G'의 'Pio' 차승훈 선수, '배틀그라운드' 프로씬 초창기부터 활약한 베테랑 'Loki' 박정영 선수가 선발되었다. 또 안정적인 대미지와 독보적인 킬수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DPG 다나와의 'Inonix' 나희주 선수, 다른 대표팀 선수에 전혀 밀리지 않는 실력의 소유자인 디토네이터의 'Aqua5' 유상호 선수가 투표를 통해 선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실력자들이 대거 포진한 중국 대표팀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캐나다, 베트남, 영국, 일본, 호주 등 전 세계 프로 선수들이 한 곳에 모이는 대회인 만큼 앞서 열렸던 초청전과 국내 리그인 'PKL'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시즌을 맞이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PC방 점유율 회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그리고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까지 국내에서 개최하면서 반전을 노리는 펍지주식회사. 이번 여름 시즌을 발판 삼아 '배틀그라운드'가 재도약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