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데스 스트랜딩'의 몇 분 단위가 아닌 '몇 시간' 단위로 나오는 컷신 분량을 놓고 게이머들 사이에 '역시 코지마'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코지마 히데오 감독은 "데스 스트랜딩에는 필요한 만큼 컷신을 넣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지마 감독은 그의 독립 후 첫 작품 '데스 스트랜딩' 발매를 기념해 세계를 돌며 팬들과 만나는 '데스 스트랜딩 월드 스트랜드 투어' 마지막으로 서울을 찾았다.
마침내 코지마 히데오 감독을 만나게 된 참에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부터 늘 궁금했던 '이번 작품에는 컷신을 원하는 만큼 넣은 것인지, 아쉬움이 남는지'를 물어봤다.
코지마 감독은 "부족하다기보다 이번 이야기에 필요한 분량은 넣었다는 느낌"이라며 "사실 매번 컷신이 길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컷신이 아예 없는 게임도 좋다고 생각하며 언젠가는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스 스트랜딩의 컷신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점과 점을 잇는 게임이었고, 그 과정은 오픈월드로 진행되지만 점과 점 사이의 스토리텔링은 제대로 이어야 했고,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게 되어서 컷신을 많이 넣게 되었다"며 컷신이 많다는 점은 일단 인정했다.
이어서 "스토리를 전달해야 한다는 점도 크지만, 노만 리더스, 매즈 미켈슨, 린제이 로한 같은 영화 스타들이 나오고 영화 팬들도 플레이하는 게임이 될 거라 봤다. 영화 팬들이 플레이 내내 샘의 등만 보고싶은 게 아니라 표정이나 연기도 보고싶을 거라 생각해 기존 게임들보다는 컷신을 공들여 제작했다"며 양만 많은 것이 아니라 질도 높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