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지상 최고의 동물을 만들어보자 '최강 동물왕 왕중왕전 배틀 콜로세움'

등록일 2024년05월21일 13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아동 도서 시리즈 '최강 동물왕'을 소재로 한 게임 '최강 동물왕 왕중왕전 배틀 콜로세움'이 지난 4월 출시됐다.

 

최강 동물왕 왕중왕전은 지상 생물 최강 동물왕을 가리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기 위해 최고의 생물을 성장시키는 육성 배틀 시뮬레이션이다.

 

플레이어는 게임에 등장하는 24종류의 동물 중 파트너를 선택해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최대한 강하게 육성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강하다고 평가 받는 사자나 아프리카 코끼리 등 현존하는 동물은 물론 스밀로돈, 티라노 사우르스와 같이 공룡처럼 지금은 만나볼 수 없는 동물까지 등장하는 온갖 상상력과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이 게임을 직접 즐겨보았다.

 

멀고 먼 최강 동물왕의 길

 



'최강 동물왕 왕중왕전 배틀 콜로세움'의 제목만 봤을 때는 동물들을 이용한 대전 액션 게임을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액션 게임이 아니라 육성 게임이었다. 동물들끼리 전투가 있는 것은 맞지만 유저는 전략만 선택할 수 있으며 직접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부재했다.

 

유저들이 가장 많이 조작하는 부분은 동물들의 능력치를 높이는 스케줄 조정 부분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게임의 시스템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와 유사한 부분이 많았다.

 

우마무스메의 시스템이 정해진 기간 동안 우마무스메들의 스케줄을 관리해 성장시키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임으로 성장이 완료된 우마무스메는 이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후 육성하는 우마무스메에게 스킬이나 스탯 성장에 도움을 주는 데이터로 남게 된다.

 

이 게임 또한 2년 동안 다양한 훈련을 통해 공격력, 체력, 명중, 회피 등을 올려 다양한 토너먼트로 출전에 우승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토너먼트는 크게 루키, 브론즈, 실버, 엘리트 등 등급에 따라 나뉘게 되고 2년차 마지막에는 일정 등급 이상에 오른 동물들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 개최된다.

 


 

우마무스메 또한 팬 수에 따라 등급이 나뉘고 도전할 수 있는 대회가 나뉘는데 이 게임 또한 그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다만 토너먼트 난이도에서는 두 게임에서 큰 차이점을 보였다. 우마무스메는 시스템만 익힌다면 1회차 플레이만으로도 일부 우마무스메(하루 우라라 등)을 제외하고는 스토리 상 최종 대회 우승이 어렵지 않지만 이 게임은 1회차 플레이만으로 왕중왕전은 커녕 실버 등급에서 승리할 수 있는 스탯을 가지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훈련 레벨이다. 이 게임은 훈련에서 획득할 수 있는 스탯이 정해져 있는데 이 한계는 유저 레벨을 일정 단계까지 올린 후 코인을 소모해 늘릴 수 있다. 유저 레벨 상승을 위한 경험치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해야지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훈련과 함께 낮은 등급의 대회라도 우승할 수 있다면 꾸준히 도전해 유저 레벨과 훈련 레벨 상승을 통해 훈련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다회차 플레이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생물 코인 때문이다. 유저들이 2년차까지 다 키운 동물은 무조건 생물 코인으로 변하게 된다.

 

 이 생물 코인은 이후 다른 생물을 키울 때 스탯과 스킬을 물려줘 처음부터 어느 정도 성장한 생물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우마무스메처럼 스킬이나 특성이 좋은 인자 생물을 최대한 키운 다음 자신이 배틀에서 사용할 생물에 그 데이터를 잘 넘겨줘야 하는 그야말로 다회차 플레이가 강제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한 게임
이 게임에서 강력한 생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마무스메나 여러 육성 게임에서처럼 치밀한 전략이 필요해 보이지만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게임인 만큼 실제 육성 콘텐츠는 그렇게까지 하드코어하게 전략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우마무스메처럼 조부 세대부터 인자 관리를 팍팍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주어진 토너먼트에서 패배한다고 게임오버가 되는 것도 아니기에 그저 내 페이스대로 육성과 대회를 조합해 육성하면 된다.

 


 

아울러 스킬 또한 유저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생물 자체가 랜덤으로 갖고 태어나고 전투 또한 10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생물 코인에서 물려주는 것뿐이고 전투의 경우 유저가 전략을 선택하면 진행 자체는 100% AI가 스킬을 선택해 진행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크게 요구하지도 않았다.

 

그런 점에서 하드코어한 육성 게임을 즐게는 유저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겠지만 아이들에게 생물에 대한 정보도 알려줄 겸 라이트하게 즐기기에는 나쁜 게임은 아니었다.

 

다만 이 게임은 일반적인 육성 게임과 달리 새로운 생물 뽑기가 열리는 시기와 스킬 강화 시기가 강제적으로 정해져 있기에 그 시기는 어느 정도 기억해 두는 것이 스케줄 관리에 용이해 보였다.

 


 

직접 즐겨 본 최강 동물왕 왕중왕전 배틀 콜로세움은 장르 특성 상 다회차 플레이를 반강제하고 있는데 반해 게임성 자체는 다소 라이트한 편이라 여러 번 반복 플레이의 메리트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나마 이전에 안키워 본 생물을 키워보고 어떻게든 왕중왕전에 도전하겠다는 도전 욕구, 다른 플레이어와 전투한다는 PVP 요소만으로 성인 입장에서 이 게임을 계속 즐기기에는 다소 밋밋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다만 앞서도 말했지만 이 게임은 게임 내에서 생물 도감과 같은 정보 제공도 하고 있으니 생물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과 가정의 달 함께 즐기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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