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가 스팀 플랫폼을 통해 5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전작 '로스트 아이돌론스'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전투 콘텐츠에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더한 전략 RPG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세계관 기반의 독창적 서사, 빠르고 치열한 턴제 전술 액션, 로그라이트 요소를 더한 게임 플레이, 선택에 따라 랜덤하게 달라지는 전투 등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플레이어는 저주받은 섬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되어 반복적인 죽음을 통해 성장하는 로그라이트적 요소와 다양한 클래스의 9종 캐릭터, 다양한 무기와 기술을 선택해 플레이하며 전략적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로그라이트 게임은 한정된 자원에서 매판 다른 경험을 하고 색다른 도전을 할 수 있어 큰 사랑을 받는 장르이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또한 이 규칙에 충실하지만 이 게임은 여기에 더 나아가 판수에 비례해 성장할 수 있는 요소와 게임을 진행하는 멤버를 매판 다르게 설정해 여러 전략을 시도해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했다.
심지어 이번 플레이에서의 선택이 다음 회차 플레이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깊은 전략적인 고민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모든 선택지가 중요해 액션의 시간만큼 여러 수를 고려하는 시간이 긴 이 게임을 직접 즐겨 보았다.
죽어야 강해지는 주인공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그야말로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게임이었다.
첫 플레이는 게임의 룰, 지형, 캐릭터의 특성 등 플레이어 입장에서 게임에 대해 배우는 입장이다 보니 실수도 많았고 1챕터의 보스를 보는 것도 힘든 지경이었다.
하지만 플레이를 할수록 게임에 적응하고 나만의 플레이 루틴이 정해지면서 생존하는 시간이 점차 길어졌다.
무엇보다도 이 게임은 캐릭터가 사망하면 이번 회차 플레이 결과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성장에 이어지게 된다.
가장 성장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은 불꽃의 잔재로 이들을 소모해 공격력, 방어력 등 전투에 영향을 주는 스탯을 올릴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영향을 준 것은 룬으로 이를 통해 직업을 성장시키고 공격 스킬을 강화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초반에는 계속 게임을 진행하다 죽는 것이 스트레스였지만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지금까지의 경험이 전투의 결과로 보이자 스테이지를 깨가는 재미가 점차 보여 흥미로웠다.
매 순간이 선택이 중요한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을 하다 보면 일명 결정장애라고 불리는 선택을 잘 못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유저들에게 매순간 선택을 강조했다.
시작부터 유저들에게 버프를 주는 유물을 선택해야 하고, 매 판마다 갈림길이 있어서 보상을 선택해야 한다. 전투에서는 캐릭터의 이동부터 스킬의 사용과 사용할 무기의 종류까지 하나하나 유저가 신중하게 골라야 했다.
무엇보다 내 파티가 전멸하고 나서도 바로 정산 장면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고 말하 듯 그대로 이번 플레이를 종료할지 원하는 턴으로 돌아갈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이 때의 선택들은 해당 회차의 플레이와 이 다음 회차의 플레이 모두에 영향을 줬는데, 먼저 갈림길 선택에서 불꽃의 잔재, 룬 등의 이후 회차의 플레이를 위한 선택을 할 수도 있고, 공명석, 유물, 골드 등 지금 회차의 플레이 강화를 위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적금처럼 전체적으로 스펙을 올릴 수 있는 그 다음 회차를 위한 선택이 좋아 보일 수는 있겠지만 무작정 미래를 위한 투자에만 집중하면 현재 상황에서의 스킬이나 스탯을 올릴 수 없어 생각보다 빠르게 파티가 전멸해 원하는 만큼의 성장 재화 파밍을 못하고 이번 회차가 끝나기도 해 둘의 밸런스 조절 값을 잘 정하는 것이 꽤나 중요했다.
아울러 이 게임의 전투에서 선택해야하는 것 중 의외로 중요한 것이 무기였다. 시작 캐릭터를 중심으로 주인공 캐릭터는 검과 활 중에 하나를 선택해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단순히 보면 아무래도 턴제 전투에서 거리를 벌려서 싸울 수 있는 활이 좋아 보인다. 하지만 스킬을 어떻게 찍고 공명석을 어떤 것을 넣는지 그리고 강력한 마물 중에는 턴마다 반격이 불가능한 무기가 존재해 의외로 무기를 계속 바꿔가면서 그 상황에서 최고의 선택인 무기를 고르며 게임을 진행해야 했다.
특히 게임을 진행할수록 개인적으로는 힐러 캐릭터의 운용에 대한 고민이 깊었는데 힐 스킬을 사용하고 재사용 턴이 꽤나 길어서 파티 생존을 힐 스킬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힐러의 스킬 중에 물리 공격에 비례에 전체 팀원의 HP를 회복해주는 스킬을 채용하고 물리 힐러 운용을 점차 선호하게 되는 등 게임을 진행하는 물리 힐러를 만드는 등 나만의 스타일과 전략을 점차 찾아가는 것도 매력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의외로 중요한 협력 점수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토리에 큰 공을 들였고 게임을 진행할수록 플레이어들은 세계관이 숨기고 있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알게 된다.
특히 전체적인 스토리 외에도 캐릭터들 간의 관계성이나 숨겨진 스토리에도 무척 공을 들였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갈림길에서 협력 점수를 올리며 해당 캐릭터와 관계도를 쌓아가야 한다. 이 때의 협력 점수는 플레이어 캐릭터인 '애쉬' 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끼리의 협력 점수도 포함된 것이다.
이 외에도 협력 점수가 특정 수준에 다다르면 주인공이 해당 캐릭터의 직업으로 교체할 수 있다. 이런 것을 고려해 본인 파티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게 캐릭터와의 협력 점수를 집중적으로 높여 최적의 조합을 찾아갈 수 있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를 플레이한 나에게 누군가 게임 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인내심이라 대답할 것 같다.
초반 플레이가 너무 답답한 느낌을 받는 구간이 너무 많아 전투하는 내내 고구마를 100개를 물 없이 먹고 있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
하지만 나름 나만의 전략을 찾고 게임의 룰을 익혀갈수록 이 게임은 숨겨진 매력을 하나 둘 꺼내놓으며 유저들에게 계속 새로운 재미를 제공해 어느 순간 이번 회차 플레이 한번 했을 뿐인데 시간이 3시간이 후딱 지나가 있는 신기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다만 성장형 로그라이트 게임의 특성 상 그 시간까지 가는데 의외로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회차의 플레이와 긴 플레이 시간을 요구하므로 인내심을 갖고 하나하나 게임이 숨겨둔 요소들을 발견하며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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