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4]’카잔’ 개발하는 네오플 윤명진 대표 “콘솔 게임 개발은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도전”

등록일 2024년11월15일 13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이 2025년 상반기 출시를 확정 지은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의 시연대를 ‘지스타 2024’ 현장에 마련했다.

 



 

‘카잔’은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PC & 콘솔 하드코어 액션 RPG다.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호쾌한 액션, 원작의 핵심 인물이자 ‘카잔 증후군’의 원인인 대장군 ‘카잔’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처절한 복수극, 3D 셀 애니메이션 풍으로 표현된 독특한 그래픽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넥슨과 네오플은 ‘카잔’을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 글로벌 게임쇼에 출품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어 국내에서도 ‘지스타 2024’ 현장에 시연대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출시를 위한 준비 및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은 2025년 상반기 게임의 출시를 확정하고, 10월 1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던 TCBT 등을 통해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이 가운데 ‘지스타 2024’ 현장에서 네오플 윤명진 대표,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의 인터뷰가 성사됐다.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게임업계에서 도전하고 있는 콘솔 게임 개발에 대해 “게임을 완성하고 출시하면 수정하거나 평가를 뒤집기 어렵다는 두려움은 있지만, 분명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동안 온라인 게임을 오래 만들어 왔고 콘솔 게임 개발은 처음이다. 많은 개발자 분들이 비슷하실 것 같다. 나는 콘솔 패키지 게임 세대였는데,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되고 나니 콘솔 패키지 게임 개발에는 생각이 미처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이번에 콘솔 게임을 만들면서 매우 큰 차이가 있고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윤 대표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와 닿았다. 온라인에서는 ‘기승전결’이 있기 어렵고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콘솔 패키지 게임은 하나의 이야기를 완결 지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로 느껴졌다”고 콘솔 게임과 온라인 게임 개발의 차이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물론 이렇게 완성했을 때 두려움도 있다. 한 번에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쏟아 부어야 하고, 출시 후 수정하거나 평가를 뒤집기도 어려워 부담이 크다. 하지만 네오위즈 최지원 PD님,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님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을 얼마나 깊이 있게 표현할 것인가’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대하고 있는 성과에 대해서도 윤명진 대표는 판매량이나 메타크리틱 점수 등 수치적 목표는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 대표는 “우리가 ‘카잔’을 만들고자 했을 때 집중하려 한 포인트가 여럿 있다. 액션의 구성과 스스로 실력이 성장해 나가는 느낌,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고 이해하며 복수와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경험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판매량과 무관하게 이러한 포인트들을 얼마나 게이머 분들이 잘 받아들이고 즐기실 수 있는지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척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카잔’은 2025년 상반기 출시를 확정 지은 상황이다. 네오플은 10월 TCBT를 통해 게임성을 점검한 바 있는데, 이때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여러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보스에 도달하기까지 경험하는 레벨 디자인, 게임 시스템을 플레이어가 학습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이드, 파밍과 성장 요소 등 종합적으로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폴리싱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명진 대표는 ‘카잔’ 이후 작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카잔’의 다음을 말씀드리기는 이르다. 다음에 어떤 게임이 될지 알 수는 없다. 다만 ‘던전앤파이터’는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갖고 있고 그 깊이도 깊다. 어떤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하더라도, 또 게임화 되더라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며 “’카잔’을 최고의 퀄리티로 완성하는데 모든 리소스를 투입할 것이다”라고 포부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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