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넥슨코리아 입사 후 'FC온라인'(예전 제목은 '피파온라인' 시리즈) 외길을 걸으며 시리즈 성공과 성장에 기여한 박정무 그룹장이 2025년 1월 1일부로 넥슨코리아 사업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부사장은 피파팀 팀장, 실장을 거쳐 FC그룹 그룹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FC온라인'의 얼굴마담으로 유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은 운영자이자 열렬한 축구 팬으로 2024년 세계적 화제를 모은 '아이콘 매치'를 성사시켜 게임업계 안팎에서 주목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 넥슨 본사 대표를 맡고 있는 이정헌 대표를 떠올리게 하는 커리어.
그는 넥슨코리아 입사 후 그야말로 'FC온라인' 외길을 걸으며 실무를 거쳐 임원까지 오른 인물이기에, 자회사나 다른 팀과의 교류는 기존의 다른 임원들에 비해 많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자는 1월 들어 박정무 부사장의 인간관계나 경력에 대해 안다면 공유해달라는 요청을 넥슨 관계자들에게 몇 차례 받았는데, 박정무 부사장이 걸어온 길이나 그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다.
특히, 노정환 사업 개발 부사장이 넥슨을 떠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정무 부사장의 취임은 더 관심을 모은다.
넥슨코리아 측에서는 "노정환 부사장이 여전히 넥슨코리아에 재직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회사 안팎에서 그가 20년 몸담은 넥슨을 떠날 것이라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정환 부사장은 그리 머지 않은 시기에 거취를 밝힐 예정으로, 넥슨을 떠나게 되더라도 게임업계를 떠나지는 않고 계속해서 게임업계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을 전해왔다.
박정무 부사장은 사내에서 '일만 하는 사람'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높은 워크에식을 지닌 인물이다. 본인부터 솔선해 일하는 실무형 임원인 그의 사업부사장 발탁이 2025년 넥슨 조직 전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이다.
사업부사장 이라는 직함의 경영진이 기존에 없던, 공석이 채워진 의미도 있지만 그와 함께 '사업 개발 부사장'이 자리를 비우며 사업 전 부문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플랫폼 전환, 글로벌 시장을 노린 대작 출시, 답보 상태의 프로젝트 정리 등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해야 하는 넥슨의 2025년 움직임에 박정무 부사장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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