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시장 약세는 할만한 게임 없기 때문... 위메이드XR 석훈 총괄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그런 갈증 해소해 줄 것"

등록일 2025년01월23일 15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위메이드를 대표하는 MMORPG 베테랑 개발자 석훈 총괄 PD가 언리얼 엔진5로 개발한 고퀄리티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가 2월 20일로 정해졌다.

 

최근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MMORPG 신작 출시가 뜸해졌고, 좋은 성적을 내는 작품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 이렇게 MMORPG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신작 MMORPG를 내놓게 되어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석 PD에게 이런 시장 환경에서 게임을 출시하게 된 것에 대해 묻자, 그는 "언제나 문제가 없는 시기는 없다"며 "성공 가능성은 있다"고 잘라 말했다.

 



 

석훈 총괄 PD는 "시장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렇다고 앞으로 성공하는 MMORPG가 전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운을 뗀 뒤 "MMORPG를 꾸준히 개발해 왔지만, 언제는 경쟁작이 너무 많아 문제고, 지금은 경쟁작이 없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들 한다"며 "우리가 잘 만들면 우리만의 유저 확보는 가능한 영역이라 보고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할만한 MMORPG가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 할만한 MMORPG를 기다리는 유저가 많을 것이고, 저도 그 중 한사람인데, 그런 '할만한 게임'에 대한 니즈를 만족시키면 우리 게임을 플레이할 것"이라며 "무엇으로 만족시킬 것인지가 중요한데 득템, 성장 재미를 어떻게 더 드릴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담긴 게임이 레전드 오브 이미르"라고 강조했다.

 

석훈 총괄 PD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자동 전투가 중심인 콘텐츠 70%에 수동 전투가 중심인 능동형 콘텐츠 30%로 구성했다. 자동 전투를 통한 성장의 재미와 함께 수동 전투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득템의 재미도 같이 담으려 했다는 것.

 

석 PD는 "특정 장르가 고도화되면 천편일률적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MMORPG 역시 고도화된 장르라 일부는 따라갈 수 밖에 없다. 한편으로 능동형 콘텐츠를 열심히 만든 것은 익숙한 재미와 특색있는, 보상이 따라오는 콘텐츠에 대한 재미도 같이 제공하려는 생각에서였다"며 "시장이 전보다 크고 작고와 관계없이 잘 만든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분들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국내에 안착시킨 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석훈 총괄 PD는 "글로벌 서비스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한국 서비스를 진행하며 추세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이미 블록체인 기술로 글로벌에 나갈 1차 준비는 되어 있고, 그 시점이 그리 멀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서 "위메이드의 게임이 다양한 문화권에서 서비스되고 있는데,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주요 타깃은 북미 시장을 메인으로 공략하려 한다"며 "북미 시장이 게임산업의 중심지인 만큼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어 상표를 출원하는 등 중국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중국 시장 공략은 글로벌 출시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사업실장 김정훈 이사는 "국내 서비스 계획을 오늘 발표했고, 그 다음에는 글로벌 서비스로 나아갈 것"이라며 "중국은 판호 등 절차가 있다 보니, 저희가 목표로 한 시기가 있다기보다, 준비를 거쳐 글로벌 서비스 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