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29일 저녁 8시, 자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 MMORPG '아이온 2' 관련 정보들을 공개하는 '아이온 투나잇'을 진행했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는 엔씨 백승욱 개발총괄, 김남준 개발 PD, 소인섭 사업실장 등 주요 개발진 및 관계자가 출연해 '아이온 2'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엔씨는 이번 '아이온 투나잇' 방송과 같은 라이브를 출시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정보를 공개하고 이용자들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원작 '아이온'은 2008년 처음 공개된 후 MMORPG 역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 타이틀로 자리매김한 엔씨의 대표 IP다. 하지만 '아이온'은 당시 기술적 한계로 인해 개발팀이 만들고 싶었던 것을 전부 담아내지는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엔씨는 10여 년이 지난 현재, 당시에는 담아내지 못했던 것들을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 시점이 됐다고 판단하고, '아이온 2'가 단순 후속작이 아닌 원래 꿈꿨던 '아이온'의 완전판을 만들자는 목표 하에 애착과 책임감을 가지고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백승욱 개발총괄은 "'아이온 2'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차세대 그래픽과 각종 기술들을 게임에 녹여냈으며, 개발팀은 현 세대 MMORPG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구현하자는 목표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후 보여드릴 장면 하나하나가 저희의 각오와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공개된 인게임 영상은 실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빌드에서 촬영한 장면들로 구성됐다.
'아이온'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특징인 비행이 게임 내 모든 지역에서 언제든 가능하며, 눈에 보이는 모든 지역은 실제로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기조 하에 개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남준 개발 PD는 "'아이온 2'는 원작의 정서를 가지면서도, 어떻게 하면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일이 중요했다. 단순 후속작이 아닌 원작의 완전판이 되었으면 한다는 생각에 시작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온 2'는 원작의 200년 후 무너진 아이온 탑과 데바의 몰락을 다룬다. 원작에서도 천족, 마족, 용족 등 종족이 중심 축이 되는 만큼 '아이온 2'에서도 모두 등장하며, '포에타'와 '베르테론', '이스할겐'과 알트가르드' 등 지역 구분도 적용된다. 다만 천족과 마족의 서버는 분리되며 주기적으로 매칭 변경도 이루어지는 등 보다 재미있는 RVR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발진은 원작의 36배 규모의 필드와 이에 걸맞는 콘텐츠 볼륨도 구현했으며, 수중 이동과 전투까지 구현해 지형과 공간을 제약하던 규칙을 깨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설명이다.
'아이온' 원작의 매력 포인트였던 커스터마이징도 계승 및 발전된 형태로 개발됐다. 200가지 이상의 영역에서 세밀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특히 커스터마이징에 자신이 있는 이용자들이 커스터마이징을 제작하고 이를 거래하는 등의 시스템도 구현될 전망이다.
또 '아이온 2'에서는 '검성' 등 원작의 8종 클래스를 그대로 계승 및 발전시켰다. PVE 콘텐츠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200여 개의 던전이 구현됐으며, 다양한 스케일의 필드 이벤트와 솔로와 파티 등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맞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파티 매칭 또한 전 서버 매칭으로 구현되었으며, 전투 도중 진입하는 난입이나 패턴과 동선 등을 익힐 수 있는 이지 모드도 마련됐다.
더불어 액션성이 강화된 '아이온'을 구현한다는 목표로 개발된 넘버링 타이틀인 만큼 게임에는 후판정 시스템이 도입됐다. PC 버전을 먼저 개발하고 모바일로 이식하는, 즉 PC를 중심으로 하고 모바일 플랫폼을 서브로 지원하는 형태인 만큼 자동 플레이는 지원되지 않는다.
PVE, RVR 등의 전투 콘텐츠 외에도 필드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들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더불어 탑승하는 펫의 경우 마음에 드는 몬스터들을 사냥해 영혼을 모아 획득하는 구조로 구현됐다.
한편, 엔씨는 6월 28일, 29일 양일간 '아이온 2'를 직접 플레이 해볼 수 있는 포커스 그룹 테스트(Focus Group Test)를 진행한다. 신청 기간은 5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이며, 6월 19일 당첨자에게 개발적으로 연락이 갈 예정이다.
백승욱 개발총괄은 "오랜 시간 준비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정식 출시 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주신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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