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소니의 새 스파이더맨 영화 제작 소식과 함께 마블 홈페이지 상단을 장식한 '어벤저스'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이하 마블)가 새로운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 제작에 대한 계약을 마쳤다고 오늘(10일, 현지시각 9일) 알렸다. 이로써 스파이더맨은 마블의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처음 등장하게 되었다(출처: 마블 공식 홈페이지).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의 오랜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전세계적으로 4조 달러(한화 약 4355조원)를 벌어들일 만큼 성공한 캐릭터 프랜차이즈로 우뚝 서있다. 소니 픽처스는 2002년부터 5편의 스파이더맨 영화를 제작해왔다.

이전에도 마블은 스파이더맨 캐릭터가 '캡틴 아메리카3:시빌워'에 등장할 수 있도록 소니와 논의한 바 있지만 소니가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는 모든 영화의 최종 승인 권한을 가지고자 하며 협의가 무산되었다.

마블과 소니가 이번 협의를 통해 공동 제작할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는 기존처럼 제작, 배급 등의 권한은 소니가 갖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세계관 통합을 위한 작품이 될 예정이다.

에이미 파스칼과 케빈 파이기가 제작에 참여할 소니와 마블의 새로운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는 2017년 7월 28일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새로운 스파이더맨 영화 스케줄이 확정되면서 다른 마블 영화 개봉일이 늦춰졌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2017년 11월 3일로, 새로운 히어로가 등장할 '블랙 팬더'는 2018년 7월 6일, '캡틴 마블'은 2018년 11월 2일, '인휴먼(Inhumans)'는 2019년 7월 12일으로 미뤄졌으며 일정이 변경되지 않은 영화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1부(2018년 5월 4일)'과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2부(2019년 5월 3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