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스튜디오 제리 후크 "완벽한 현지화 때문에 韓 출시 늦어져, 불법 핵 차단 시스템도 이미 준비"

등록일 2018년07월02일 21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금일(2일) 번지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MMOFPS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공개한 가운데, 현장에서 게임과 관련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지난해 9월(PC 버전 10월) 발매된 번지 스튜디오의 '데스티니2'를 한국어화 하여 선보이는 게임이다. 지난해 '데스티니2' 발매 전 PC 버전이 배틀넷을 통해 독점으로 서비스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국내에서는 출시가 불발되고 한국어도 지원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오는 9월 5일 출시되는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는 번지 스튜디오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협력해 음성, 자막이 100% 한국어로 번역 되었으며, 최근 'E3 2018' 현장에서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모은 대규모 확장팩 '포세이큰', PVE와 PVP를 결합한 색다른 콘텐츠인 '갬빗' 모드 등도 그대로 PC에서 즐겨볼 수 있게 됐다.

 

아래는 번지 스튜디오 시 카이 왕 아트 디렉터, 스캇 테일러 프로젝트 총괄, 스티브 코튼 게임 디렉터, 제리 후크 글로벌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총괄과의 질의응답.

 

좌측부터 시 카이 왕 아트 디렉터, 스캇 테일러 프로젝트 총괄, 스티브 코튼 게임 디렉터, 제리 후크 글로벌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총괄
 

이번 타이틀이 전작과 스토리 상으로 관련이 있나
'데스티니2'는 '데스티니1' 이후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다. 타워가 파괴된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데스티니2'와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완전히 다른 게임인지, 아니면 단순히 로컬라이징이 적용된 타이틀인지 궁금한데
'데스티니2'가 한국 지역에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라고 이해하면 된다. 한국 유저들은 한국 지역의 서버에서 플레이하며, 매치 또한 서버 내 한국 유저들과 매칭될 것이다.

 

출시가 두 달 가량 남은 상황이다. 출시 전 CBT 등은 계획에 없나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게임이 출시된 지 오래 되었는데 국내 서비스를 왜 이제서야 시작하는 것인가
블리자드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텍스트, 음성 등을 모두 완벽하게 현지화하기 위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랜덤 박스와 관련된 것은 블리자드와 협의한 상태이며, 한국에서의 서비스에 따라 변화가 필요하다면 이를 적용해 플레이어에게 선보일 것이다.

 



 

'포세이큰' 업데이트와 출시일이 같은데, 향후 모든 DLC를 '데스티니2'와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동시에 업데이트 하는 것인가
'포세이큰'과 동일한 날에 출시되는 것이 맞고, 향후 DLC 등의 콘텐츠들은 전 세계와 동일한 시기에 출시될 것이다.

 

굳이 '데스티니2'를 '데스티니 가디언즈'로 이름을 바꿔 서비스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블리자드와 협력하면서 한국의 플레이어들이 다함께 플레이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타이틀에 반영해 '수호자'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이러한 이름을 선택하게 됐다.

 

PC방 유저들이 만나볼 수 있는 NPC '유나'를 만들 때 참고한 인물이나 캐릭터가 있다면
특정 캐릭터나 인물을 참고한 것은 아니다. '데스티니'의 오리지널 캐릭터이자 국내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만들었다.

 

'갬빗' 모드의 특성을 보면 e스포츠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e스포츠화를 염두에 두고 있나
'갬빗' 모드는 시청자 입장에서 보기에도 좋고 e스포츠의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본다. 하지만 일단은 게임을 선보인 이후 피드백을 받아 가능성을 검토해볼 것이다.

 



 

영문판 플레이어들이 국내 서버로 옮겨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
고려하고는 있지 않지만 블리자드와 협력해 가능한지 알아보겠다.

 

'데스티니2' 지원 국가 목록을 발표했을 때 우리나라를 포함해 9개 국가를 제외했는데 이유가 있나

한국은 콘솔에 비해 PC 시장이 훨씬 더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 기준으로는 PC 버전이 콘솔 버전보다 나중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더뎌진 이유도 있다. '데스티니2'를 처음 출시할 때부터 '데스티니 가디언즈' 출시를 고려하고 있었다.

 

MMO 요소가 섞여 있지만 기본적으로 FPS 게임이기 때문에 불법 핵 프로그램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방안이 있다면
봇 탐지, 해킹, 치트 등과 관련된 시스템이 이미 준비되어 있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실력만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제 3자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게임을 콘솔로 즐기는 유저도 있는데, 현지화가 콘솔 버전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을까
확답을 드릴 수 없다. PC 버전의 론칭 이후 다시 관련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콘텐츠 소비가 빠를 것 같다는 우려가 드는데, 공개된 것 외에 어떤 종류의 콘텐츠가 준비중인지 궁금하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콘텐츠와 향후 추가될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국내 유저들의 소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우리의 개발 속도가 콘텐츠 소비 속도를 따라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블리자드가 선보이는 첫 번째 퍼블리싱 사업인데 사업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나? 또 후속 퍼블리싱 게임은 무엇이 있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전동진 사장: 질문하신 대로 첫 번째 퍼블리싱 타이틀이며, 더 많은 게임들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라인업 확장에 있어 의미가 있는 타이틀 론칭이다. 10월에 '콜 오브 듀티'도 블리자드의 '배틀넷'에서 한국어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패키지 판매 일정은 정해졌는지 궁금한데
패키지로는 판매할 예정이 없다. 우선 한국에는 디지털 버전으로 출시되며, PC방 서비스를 위해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