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LPL' 롤드컵 우승팀 탄생, 中 IG 압도적 경기력으로 '2018 롤드컵' 우승

등록일 2018년11월03일 19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출처 - 라이엇 게임즈
 

승리의 여신은 IG의 손을 들어주었다.

 

라이엇 게임즈가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2018 롤드컵)'의 결승전 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IG가 프나틱을 상대로 3대 0 승리를 거두며 우승 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IG는 LPL 최초의 롤드컵 우승 팀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프나틱과 IG가 맞대결을 펼쳤다. 특히 프나틱의 경우 롤드컵 초대 우승 이후로 7년 만에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며 IG의 경우 최초의 LPL 롤드컵 우승 도전팀이었기 때문에 두 팀의 맞대결에 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바비', '매디슨 비어' 등 탑 클래스 아티스트 참여한 오프닝 무대

 

출처 - 라이엇 게임즈
 

본격적인 결승전 경기에 앞서 오프닝 세레모니가 진행되었다.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 설치된 웅장한 무대에서는 '2018 롤드컵'의 테마곡인 'RISE'에 참여한 미국 EDM 그룹 '더 글리치 몹'과 유명 DJ '마코', 밴드 '더 워드 얼라이브'가 올라 'RISE'의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으며, 'RISE'의 리믹스 버전에 참여한 국내 아이돌 가수 '바비'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출처 - 라이엇 게임즈
 

특히 이날 오프닝 무대에서는 국내 신인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미연'과 '소연', 미국 인기 싱어송라이터인 '매디슨 비어'와 '자이라 번스' 등으로 이뤄진 그룹 'K/DA'가 신곡 'POP/STARS'를 선보였다. 'POP/STARS'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신규 테마 스킨 'K/DA'의 주제곡으로, 현장에 마련된 화면에서는 AR 기술을 적용해 아리 등 게임 속 캐릭터가 함께 멋진 무대를 제공했다.

 

압도적인 경기력 뽐낸 IG, 1세트 승리

 



 

1세트에서는 IG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1승을 따냈다. 사이온, 알리스타 등 단단한 챔피언들을 대거 포진한 IG는 경기 초반부터 프나틱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특히 IG의 루키 선수는 전날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공언한 것처럼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 캡스와의 1대 1 교전을 피하고 정글 등 다른 라인의 지원을 받아 경기 초반부터 캡스 선수를 압박했다.

 

여기에 탱커형 챔피언을 통해 프나틱의 원딜 챔피언 진을 무력화한 IG는 여러차례 소규모 교전에서 승리하며 프나틱과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프나틱은 방어적인 전략으로 차이를 좁히려 했으나 IG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인해 결국 넥서스를 내주었다.

 

1세트 픽(블루 프나틱 vs 레드 IG)

탑 : 우르곳 vs 사이온
정글 : 리신 vs 카밀
미드 : 이렐리아 vs 카산드라
원딜 : 진 vs 카이사
서포터 : 브라움 vs 알리스타

 

무너진 프나틱의 탑 라인, '더샤이' 선수 활약 돋보인 2세트

 

출처 - 라이엇 게임즈

 

탑과 미드 공격로가 중심이 되는 '상체 메타' 답게 2세트의 시작은 탑 라인전에서 시작됐다. 정글러의 합류를 통해 프나틱의 'Bwipo' 선수를 상대로 1킬을 따낸 '더샤이' 선수는 연이어 킬을 기록하면서 초반 우위를 점했다. 탑 주도권을 뺏긴 프나틱은 미드 공격로에서 IG를 압박하려 했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탑 공격로에서 IG가 지속적으로 킬을 따내면서 다시금 프나틱과 IG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번 벌어진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초반에 승기를 잡은 IG가 13분 경 펼쳐진 드래곤 한타에서 프나틱을 상대로 스틸에 성공한데 이어 프나틱의 탑 라이너인 'Bwipo'가 계속해서 킬을 내준 것.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 '캡스' 선수가 '루키' 선수를 상대로 1킬을 따내는데 성공했지만 무리하게 진입해 역으로 킬을 내주면서 두 팀의 차이는 계속 벌어져갔다. 특히 후반부 진행된 교전에서 '더샤이' 선수가 1대 2 상황에서 포탑을 끼고 킬을 따내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IG의 승리가 확실해지기 시작했다.

 

27분 경 프나틱은 IG의 빈틈을 노려 바론 버프를 획득했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IG에게 전멸, 허무하게 바론 버프를 잃는 등 전반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장악한 IG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마저 승리, '2018 롤드컵'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2세트 픽(블루 프나틱 vs 레드 IG)

탑 : 우르곳 vs 이렐리아
정글 : 리신 vs 그라가스
미드 : 아자르 vs 신드라
원딜 : 이즈리얼 vs 루시안
서포터 : 브라움 vs 알리스타

 

이변은 없었다, LPL 첫 롤드컵 우승 팀 차지한 IG

 



 

연이어 2세트를 내준 프나틱은 3세트에서 히든카드 '빅토르'를 꺼내고 탑 라이너를 'sOAZ'로 교체하는 등 전략의 변화를 추구했다. 여기에 게임 극 초반, IG를 상대로 1킬을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더샤이' 선수의 날카로운 미드 갱킹으로 인해 프나틱은 다시금 3대 2로 뒤쳐지기 시작했다.

 

히든 카드인 빅토르 역시 무력했다. 13분 경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더샤이'의 활약으로 인해 프나틱은 크게 패배하며 초반의 이득을 가져가지 못한 채 승리로부터 멀어졌다. 특히 3세트에서는 IG의 원딜 포지션을 맡은 '재키러브'의 카이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재키러브' 선수가 여러 차례 솔로 킬을 기록하면서 프나틱의 '레클리스' 선수는 경기 도중 잡힌 화면에서 낙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지는 교전에서도 루키 선수가 '갈리오'의 강력한 지원 능력을 활용, 에이스를 따내며 우위를 유지해 나갔다. 프나틱은 경기가 진행될 수록 무리하게 진입하는 등 팀 내 전략이 무너진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연이은 교전에서 승리하며 전장을 장악한 IG는 드래곤, 협곡의 전령 등의 오브젝트를 챙기며 프나틱의 넥서스를 위협했다.

 

20분 경 프나틱이 IG를 상대로 바론 버프를 스틸하면서 역전의 가능성이 보이기도 했지만 IG는 이에 굴하지 않고 프나틱의 안방으로 침투, 프나틱을 상대로 전승을 따내며 2018 롤드컵의 우승자가 되었다.

 

3세트 픽(블루 IG vs 레드 프나틱)

탑 : 아트록스 vs 우르곳
정글 : 카밀 vs 잭스
미드 : 갈리오 vs 빅토르
원딜 : 카이사 vs 자야
서포터 : 라칸 vs 쓰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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