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넷마블, 펄어비스 등 'K-뉴딜지수'에 국내 주요 게임사 10곳 포함

등록일 2020년09월04일 13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가 제조업에서 더 나아가 미래의 한국 경제를 견인해 나갈 선도 기업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이하 K-뉴딜지수)' 5종을 7일 발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K-뉴딜지수'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K-뉴딜지수'는 이러한 정부의 '뉴딜 종합 계획'의 비전을 구체화하고자, 최근 미래 성장 주도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인터넷(Internet), 게임(Game)을 뉴딜 분야로 선정하여 개발된 지수다.

 

이번 'K-뉴딜지수'에는 각 부문별로 나뉜 40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게임 부문에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넷마블, 펄어비스, 컴투스, NHN, 더블유게임즈, 웹젠, 네오위즈, 위메이드, 골프존 등 총 10개의 게임사가 포함됐다.

 



 

'3N' 중 엔씨-넷마블 'K-뉴딜지수' 기업에 포함돼

엔씨소프트는 국내 주요 게임 상장사 중 시가총액 17조 8,700억 원으로 게임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대표적인 게임사 '3N(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중 하나다.

 



 

자사의 PC 온라인게임 대표작 '리니지'를 비롯해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길드워 2'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원작 '리니지'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높은 실적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게임사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 넥슨과 함께 또 다른 '3N' 중 하나인 주요 게임사다. '모두의 마블'과 '세븐나이츠', '마구마구' 등의 게임들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강자로 분류되며, '스톤에이지 월드'와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다수의 라인업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넷마블을 이끌고 있는 방준혁 의장의 시장을 예측하는 능력과 승부사 적인 기질이 업계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방준혁 의장은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과 국내 시장에서의 한계를 지적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이끈 바 있다.

 



 

경쟁력 보유한 펄어비스와 해외 시장에서 저력 보여준 컴투스

펄어비스는 온라인게임 '릴 온라인'의 개발에 참여하며 업계에 데뷔하고, 'R2'와 'C9' 등을 개발해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김대일 의장이 이끄는 게임사다. 자체 개발 엔진으로 '검은사막'을 개발해 글로벌 및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지스타 2019' 현장에서는 '플랜8', '도깨비', '붉은사막', '섀도우 아레나' 등 퀄리티 높은 AAA급 게임을 다수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이브 온라인'을 개발한 아이슬란드 소재의 CCP게임즈를 인수하여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언리얼엔진, 유니티 등 기존에 상용화 되어 있는 게임 개발 엔진을 과감히 베재하고 자사에서 자체 개발한 엔진을 활용해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개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상용 엔진을 통해 개발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자체 개발한 엔진을 보유했다는 것은 펄어비스만의 강력한 무기로 평가할 수 있다.

 



 

컴투스 또한 국내 주요 게임사 중 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다. 초기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이전 피쳐폰 시대부터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았다. 당시 '미니게임천국', '슈퍼액션히어로', '액션퍼즐패밀리', '컴투스 사커' 등이 크게 인기를 끈 바 있다.

 

이 외에도 컴투스는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 어느 게임사보다 일찌감치 글로벌 진출에 공을 들인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59개 국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권역을 가리지 않고 롱런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국내 모바일게임 중에서는 최초로 단일 게임 누적 해외 매출 1조 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게임 및 다방면의 사업 전개 중인 NHN와 소셜 카지노 개발사 더블유게임즈

NHN(구 NHN엔터테인먼트)은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의 합병으로 탄생한 이후 기업분할하여 창립된 기업이다. 대규모 게임 포털 사이트 '한게임'을 운영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다수의 게임들을 채널링 서비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창기부터 맞고, 고스톱, 포커, 섯다 등 일명 '고포류' 보드 게임과 바둑, 장기, 사천성 등을 꾸준히 서비스하며 업계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게임 서비스 외에도 NHN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트', '멜론'과 함께 음원 스트리밍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벅스', 간편결제수단 '페이코', 웹툰 플랫폼 '코미코' 등 IT 업계에서 다방면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는 게임사다.

 



 

더블유게임즈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다. 국내에서는 '바다이야기'로부터 시작된 사행성 문제로 인해 각종 웹보드 게임마저 크게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해외에서의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게임사이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는 2010년 초부터 해외에서 '소셜 카지노' 장르를 개척하고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120여개 국가에서 크게 성공한 게임사다. 2012년 설립되어 3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견 게임사 웹젠-네오위즈-위메이드 포함... 스크린골프 업계 1위 골프존도 이름 올려

웹젠은 '뮤 온라인'와 'R2' 등의 온라인게임으로 대표되는 중견 게임사다. 2000년 설립된 이후 '뮤 온라인'이 국내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3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썬(SUN)'과 '헉슬리' 등의 PC 온라인게임도 선보인 바 있다.

 



 

시장의 흐름이 모바일 플랫폼 중심으로 바뀐 이후에는 '뮤' IP를 활용한 다수의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을 공략했으며, 이중 '뮤 오리진'과 '뮤 오리진2',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뮤 아크엔젤'이 성과를 거뒀다. 가장 최근 선보인 'R2M' 또한 양대 앱 마켓 매출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면서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네오위즈는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견 게임사다. 초창기부터 운영해온 게임 포털 사이트 '피망'에서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크로스파이어' 등을 서비스하며 FPS 게임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피파온라인2'와 'S4리그', '레이시티' 등 슈팅 게임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 또한 서비스 한 경험이 있다.

 

해당 게임들의 퍼블리싱 종료 및 이관 이후에는 NHN과 마찬가지로 '고포류' 게임을 중심으로 한 웹보드 게임 사업에 공을 들였다. 더불어 '디제이맥스', '탭소닉' 등 리듬게임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블레스 언리쉬드'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탭소닉 볼드' 등을 선보이는 등 콘솔 및 PC 게임 개발에도 힘을 주고 있다.

 



 

위메이드는 2000년 설립되어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견 게임사다. '미르의 전설', 일명 '전기류' IP로 중국 현지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성장한 회사로 현재 플레로게임즈, 조이맥스 등 다수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때 프로게임단 '위메이드 폭스'를 운영하면서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독특한 점이라면 '전기류' IP를 적극 활용한 중국 현지에서의 라이선스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의 단속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에서 성행하고 있는 불법 사설서버에 대한 단속과 IP 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라이선스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 게임사들과의 적극적인 소송전 또한 불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 IP를 활용한 3연작 '미르 트릴로지'도 준비 중에 있다.

 



 

골프존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상기한 게임사들과는 다소 성격이 다른 개발사다.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이 아닌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일명 '스크린골프'가 메인 성장 동력으로, 점포수와 인지도 등 점유율이 스크린 골프계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크린 골프 사업이 성공한 이후에는 골프 아카데미, 스크린골프 대회 개최, 골프를 메인으로 한 전문 방송채널 '스크린 골프존' 운영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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