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샌프란시스코 쇼크 "우리는 올해도 강한 팀, 리그 2연패 위해 노력하겠다"

등록일 2020년10월06일 15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오버워치’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의 2020 시즌 그랜드 파이널의 기나긴 여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0시즌 그랜드 파이널의 티켓 4장을 놓고 벌어진 10팀의 경쟁은 그야말로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특히 극전인 반전 드라마를 쓰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서울 다이너스티’의 약진, 42경기 연속 패배라는 스포츠 게임 역사상 최다 기록을 보유했지만 이제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최강의 팀으로 성장한 ‘상하이 드래곤즈’, 리그 스테이지2 우승에 이어 올해도 제왕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쇼크’, 로스터 변경 이후 창단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필라델피아 퓨전’ 등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팀들이 최후의 4팀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승상금 150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가 걸려있는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다가오는 10월 8일, 다크호스로 떠오른 ‘서울 다이너스티’와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3일에 걸쳐 진행된다. 

 

다음은 샌프란시스코 쇼크 최효빈(Choihyobin, 이하 최), 유명환(Smurf, 이하 유), 이선창(Ans. 이하 이), 박민기(Viol2t, 이하 박(V)) 선수, 박대희 감독(이하 박)과의 일문일답.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전력을 비교해본다면

박 : 지난해는 로스터의 탄탄함을 바탕으로 우승할 수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우리의 로스터는 상하이 못지 않게 탄탄하고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로스터라고 생각한다. 

 

최 : 일부 선수들이 바뀌긴 했지만 충분히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보여주었던 완벽한 모습과는 달리 이번 시즌은 노련한 운영으로 극복했는데 이러한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 : 메타가 고착화 되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서는 메타가 지속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완성도 있는 전략을 보여주기가 힘들었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다시 하나의 메타가 됐기 때문에 완성도 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 다이너스티와의 첫 경기의 경기 양상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가
박 : 서울은 어느팀보다 호그 전략을 오래 사용한 팀인만큼 완성도가 높은 팀이다. 이에 대비해 철저한 분석과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박(V) : 숙련된 조합을 갖고 있지만 경기에 있어서 큰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지는 않다.

 

아시아 지역과 북미 지역에서 선호하는 메타가 다른데 어떤 지역의 메타가 강력하다고 생각하는가
박 : 확실히 벤픽이 2주마다 바뀌었기 때문에 아시아가 강했던 메타가 있던 반면에 북미 지역이 강했던 메타가 있었는데 확실한 것은 경기를 붙어봐야 알 것 같다. 

 

최 : 그 전에는 아시아 지역의 메타가 강력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의 경기를 보다보면 북미 지역도 충분히 강력하다. 

 

메타에서 벗어나는 영웅을 선택하는 독특한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깜짝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가
박 : 팀 마다 다르다. 팀이 사용하는 전략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호그 조합을 잘 보여주질 않았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박 : 스프링에 이 조합을 많이 연습했는데 조합이 안정화되지 않아 플레이에 변수가 많았다.  이제는 조합이 안정됐기 때문에 우리도 충분히 호그를 이용한 다양한 전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랜드 파이널을 위해 북미에서 서울로 이동을 했는데 컨디션 유지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는가
박 : 자가격리 기간동안 비대면으로 스크림을 진행하다보니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자가격리가 끝나고 남은 3일의 시간동안 많은 준비를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하는게 중요하고 이게 컨디션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입국 초기에는 시차 적응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벤쿠버 타이탄이라는 라이벌 팀이 있었는데 올 시즌 라이벌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최 : 지난해 벤쿠버의 경우는 굉장히 힘든 팀이라는 인상이 있었다. 올해의 경우 벤쿠버 정도는 아니지만 북미에서는 필라델피아 퓨전, 아시아에서는 상하이 드래곤즈가 이러한 느낌을 주는 팀이 아닐까 생각한다. 


맞상대로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이 있다면 어디인가
이 : 단순하게 생각하면 상하이 드래곤즈의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뒷받침 해줄 좋은 성적과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 : 상하이 드래곤즈가 올라갈 확률이 높은 것이지 무조건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라델피아 퓨전 역시 결승전에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외부 변수로 인한 리그 전체의 변화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는가
박 :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의 소통이 줄어들어 아쉽다. 올해 팀에 합류한 이선창 선수의 경우 이러한 이슈로 팀, 팬들과의 소통이 거의없어 프로게이머로서의 책임감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잘 적응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이 : 오프라인이 주는 긴장감은 프로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지만 올해는 이런 부분이 없어 경기에 이겨도 허무한 느낌이 들 때가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이 아쉽다. 

 

단일 국적과 복합 국적의 팀이 존재하는데 복합 국적의 팀으로서 어려움이 없었는지 궁금하다

박 : 한국인이 잘할 수 있는 분야와 외국인이 잘하는 분야가 있다. 살아왔던 환경으로 인해 플레이가 미세하게 차이가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 있어 각 선수의 성향에 잘 어울리는 전략 구성에 있어 대체적으로 전략의 사용폭이 넓은 것은 복합 국적 팀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정규 시즌에서 아쉬움을 보여줬던 서울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상대팀을 평가한다면
박 : 지난 시즌의 우승은 메타가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메타에 맞는 팀이 우승한다고 생각하는데 서울이 현재 메타에 잘 어울리는 팀이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 : 정규 시즌에서 보여주었던 성적과는 상관없이 지금 메타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박 :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을 할 수 없지만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시간을 허투로 안쓰기 위해 개인, 팀 차원의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효빈) 로드호그 장인으로 유명한데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각 팀 탱커들의 로드로그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로드호그를 하기도 해서 애착이 있었는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퓨전의 경우는 많은 플레이 데이터를 보지 않아 평가하기가 힘들다. 서울 다이너스티의 경우는 굉장히 숙련도가 좋은 팀이라는 인상이 있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경우도 많은 경기를 보지 않았지만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서울을 이긴 팀인 만큼 충분히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최 : 이번 자가격리 기간에 도시락을 보내주시는 팬들도 있었는데 도시락을 보내주신 열정에 힘입어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유 : 시차로 인해 시청 시간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다가오는 결승전에서 최선의 경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박 :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V) :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응원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 

 

이 : 팀의 위상에 걸맞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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