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오버워치’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의 2020 시즌 그랜드 파이널의 기나긴 여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0시즌 그랜드 파이널의 티켓 4장을 놓고 벌어진 10팀의 경쟁은 그야말로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특히 극전인 반전 드라마를 쓰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서울 다이너스티’의 약진, 42경기 연속 패배라는 스포츠 게임 역사상 최다 기록을 보유했지만 이제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최강의 팀으로 성장한 ‘상하이 드래곤즈’, 리그 스테이지2 우승에 이어 올해도 제왕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쇼크’, 로스터 변경 이후 창단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필라델피아 퓨전’ 등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팀들이 최후의 4팀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승상금 150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가 걸려있는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다가오는 10월 8일, 다크호스로 떠오른 ‘서울 다이너스티’와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3일에 걸쳐 진행된다.
다음은 그랜드 파이널 진출팀인 상하이 드래곤즈 김병선(Fleta, 이하 김), 이재원(LIP, 이하 이), 강준우(Void, 이하 강) 선수, 문병철 감독(이하 문)과 함께한 일문일답.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성장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인가
문 : (평가에 대해)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개인전으로 시즌 전에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많은 연습을 통해 선수와 코치진의 생각을 하나로 뭉치는데 주력한 것이 좋은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랜드 파이널 경기를 대비한 전략은 무엇인가
문 : 항상 그래왔듯이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조합을 찾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강팀이기 때문에 정말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아시아 1위, 북미 1위 팀 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 팀보다 강한 포지션이 있다면 어떤 포지션인가
이 : 개인적으로 아시아 팀이 더 강하기 때문에 모든 포지션에서 앞서나간다고 생각난다. 게임 플레이의 경우에도 한정적인 전략을 쓰는 북미 팀과는 달리 아시아 팀은 전략에 있어서도 유연하기 때문에 개인 기량의 차이도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의 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는데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가진 휴식기에서 어떤 연습에 주력하고 있나
문 : 확실히 연습에 있어서 좋은 환경은 아니다. 버전 차이로 컨텐더스 팀과도 연습을 못하고 있고 이는 다른 그랜드 파이널 팀과도 마찬가지다. 메타에 있어서도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메타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전술, 전략에 있어서 많은 이야기와 데이터를 쌓아나가고 있다.
그랜드 파이널 진출 팀 중 가장 어려운 팀이 있다면? 또 어떤 팀이 결승전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이 : 개인적으로 어떤 팀이 진출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기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팀이 와도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 강 :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팀의 기량이 높기 떄문에 이 팀이 결승전에 올라올 것 같다.
그랜드 파이널 진출 팀 중 맞대결이 기대되는 팀이 있다면
이 : 샌프란시스코 쇼크 및 필라델피아 퓨전 선수들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같은 포지션, 세계 최고의 딜러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와 경기를 해보고 싶다.
김 : 모든 팀들이 강하지만 개인적으로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딜러들과의 대전을 기대하고 있다.
플레타 선수의 경우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김 : 다른 선수들에 비해 영웅폭이 넓고 고르게 잘 사용한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또 경기에 있어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과정이 많이 바뀌었는데 이로 인해 기량에 영향을 받았는가
문 : 리그 초반에는 확실히 영향이 있었다. 이후 한국에서 숙소를 정하고 연습을 시작한 이후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강 : 현장에서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긴장이 없어져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첫 상대인 필라델피아 퓨전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 : 아직 자세히 분석하진 않았지만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는 것 만으로도 기량은 입증된 팀이고 딜러들이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팀합과 기량에 있어 강점을 갖는 팀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영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 : 레킹볼과 호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숙련도에 따라 경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캐릭터기 때문이다.
이 : 저격수가 킬을 내기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딜러들의 기량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의 오버워치 리그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문 : 정규 시즌부터 많은 기대 속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많은 응원 감사드리며 꼭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 : 지금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한다. 앞으로도 팀에 대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김 :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도 중요하다. 팀과 팬들에게 최고의 한 해가 될 수 있다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이 : 아시아가 북미보다 잘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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