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 한창 이벤트가 진행 중인 '원신 2023 여름축제' 행사장에 '핑핑몬'이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유저가 자신이 제작한 사제 냄비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으로 큰 피해를 보았던 호요버스가 올해 11월 또 다시 오프라인 행사 '호요랜드'에서 폭탄 테러 협박을 받았다.
호요랜드는 중국 호요버스의 한국 지사인 호요버스코리아가 자사가 서비스 중인 '붕괴 3rd', '원신',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미해결사건부' 등을 통합해 진행하는 최초의 오프라인 팬 페스티벌로 31일부터 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중이다.
10월 31일과 11월 1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만 5천명의 유저가 방문, 각 게임들의 인기를 입증하며 순항 중인 호요랜드였지만 1일 저녁 디시인사이드의 '붕괴: 스타레일' 마이너 갤러리에 한 유저가 "철야조의 대기 짐 속에 폭탄 가방을 숨겨 놨으며 지금 철야조를 해산시키지 않으면 폭파시키겠다"라는 테러 글을 작성해 많은 이들을 긴장시켰다.
협박 글을 올린 유저는 빠르게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이를 캡처한 다른 유저가 경찰에 신고했고 이로 인해 경찰특공대 등이 출동해 장시간 폭탄 수색을 진행했으며, 다음 날 빠르게 행사에 입장하려고 대기했던 관람객 200명이 대피하는 큰 소동으로 번지게 됐다. 수색 결과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품은 발견되지 않았고 2일 행사는 정상적으로 진행 후 마무리됐다.
협박 글이 올라온 후 호요버스 측은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남은 행사일 동안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유저들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모든 위법 행위에는 경찰 및 유관 부서와 협력하여 강경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는 강경한 대응을 보였다.
한편 2일 협박 글의 여파가 크게 퍼지자 해당 협박 글을 올린 10대가 부모님과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이런 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오랫동안 대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나 협박 글을 작성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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