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에서 개막한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GDC) 2025 첫 연사로 나선 스위프티 게임 앤 컨설팅 창업자인 킴벌리 스위프트 대표가 AI 혁신을 위해 AI 자체보다 그 AI를 다룰 전문가가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킴벌리 대표는 밸브에서 '포탈' 시리즈 개발에도 관여한 베테랑 개발자로, 현재는 스위프티 게임 앤 컨설팅을 창업해 게임 개발과 AI 활용에 대한 컨설팅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GGDC 2025의 포문을 여는 키노트 강연자로 나서 'AI 혁신을 위한 창의적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전반부에서는 80년대 게임업계에서 NPC의 지능적 행동을 설계하기 위해 고안된 경로탐색 알고리즘 AI부터 머신러닝을 통한 생성형 AI, 자율형 머신러닝 시스템 에이전트 AI까지의 AI 발전 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킴벌리 대표는 "AI는 패턴을 찾아내고 답을 도출하지만 무엇이 맞고 틀린지 판단하지는 못한다"며 "데이터에 의존해 잘못된 정보를 줄 수도 있으며, 편향된 정보에 기반하면 결과도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AI로 도출된 결과가 여러분이 원하던 결과물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한다"며 "잘못된 정보로 잘못된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고, 유저들에게 불쾌한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 AI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데이터를 사용하는 한편 AI 그 자체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킴벌리 대표는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왜곡되거나 이상한 신호가 섞이지 않게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AI 모델이 모든 일을 하도록 시도하기보다 명확한 목적과 범위를 정해야 하며 응답 유형도 잘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AI 자체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용 절감의 유혹이 크지만 아티스트, 엔지니어, 디자이너 전문가들의 판단과 검증이 AI 활용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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