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3과 Xbox360, PC 버전까지 나왔던 캡콤의 '데빌메이크라이4'가 한층 파워업된 형태로 플레이스테이션4에 등장했다.
지난 6월 게임피아를 통해 국내에 출시된 '데빌메이크라이4 스페셜 에디션'(이하 데빌메이크라이4 SE)에는 기존의 네로와 단테에 추가로 트리쉬+레이디와 버질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네로와 단테가 데빌메이크라이다운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보여주며 각각 초심자, 상급자용 캐릭터라는 느낌을 줬던 것에 비해 추가된 캐릭터들은 기존 캐릭터들과는 크게 다른 액션을 보여준다. 처음 이 게임을 접하는 유저라면 골라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이미 플레이했던 유저라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보조 역할에 그치던 슈팅계열 무기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레이디'는 기존 데빌메이크라이에서 보여준 액션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액션게임에 약한 유저라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캐릭터로 느껴졌다.
캐릭터가 늘어나 골라하는 재미가 생겼지만 게임 자체는 데빌메이크라이4 그대로다. 기존 네로와 단테가 10개의 스테이지를 순서만 다르게 진행했던 것처럼 레이디 트리쉬도 똑같이 10개의 스테이지를 역순으로 진행하게 된다.
초대형 보스몬스터와의 1대1 대결의 매력은 여전하다. 각 캐릭터마다 전혀 다른 공략법으로 보스몬스터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갑자기 시점이 바뀌며 방향을 알 수 없게 만드는 점 등 유저를 괴롭혔던 부분들도 그대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라면 적응에 애를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트로피. 트로피 난이도는 앞서 나온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가 그랬듯 매우 높은 편이다. 높은 난이도에서 미션들을 SSS랭크로 클리어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유저가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을 포기할 것 같다.
실제 PSNPROFILE.com 기준 데빌메이크라이4 SE의 플래티넘 트로피 난이도는 '울트라 레어'(최고난이도)로 분류되고 있다.
아직 플레이한 적이 없는 게이머나 새로운 캐릭터를 조작해보고 싶은 게이머에게 권하고 싶은 타이틀이다.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 및 트로피 획득 달성률을 신경쓰는 게이머라면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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