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늘 위기와 변화 속에서 찾아온다.
PC온라인, 모바일부터 지금의 VR-AR 까지, 대한민국 게임산업은 지난 수년간 새로운 플랫폼들의 등장과 글로벌 경쟁 시대에 맞물려 끊임없는 도전의 시간을 보냈다.
바꿔 말하면, 세 번의 플랫폼 변화기를 거치며 경험을 쌓아 왔고 이제 명실공히 게임강국의 문턱에 올라 설 기회를 맞이했다고 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늘 콘텐츠에서 답을 찾아왔다. 이제 새로운 플랫폼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 융합의 시대로 이행한다면 또 한번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잘 만들어진 하나의 콘텐츠를 유연한 사고와 접근을 통해 VR, AR등의 새로운 플랫폼에 접목하고, 나아가 모바일과 PC온라인 등으로 확장 해 나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콘텐츠 중심의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플랫폼과 디바이스에 구애 받지 않는 다양한 시도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면 또 한번의 기회와 수평적 성장의 계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너무나 당연스레 생각하고 지나치던 것 들에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발견해 왔다.
길은 막혀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을 뿐이다. 주변을 잘 살피고 탐구하는 자 만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남궁훈 / 카카오 게임총괄 부사장 겸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