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게임 '파이널 블레이드'의 CBT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5일 종료했다. 대부분의 체험자는 화려한 아트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에 호평을 보냈다. CBT 버전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펫 시스템' 등을 체험해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필자 역시 영웅 수집과 육성에 이유를 더하는 방대한 콘텐츠에 크게 만족했다.
레벨이 높아지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필자는 단순 영웅들을 획득하고 육성하는 데에서 벗어나 PvE, PvP 콘텐츠 위주로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의 재미를 찾아보았다.
혼자 즐기는 PvE 콘텐츠, 영웅을 육성하기 위한 필수 코스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더욱 다양하게 된다. 10레벨 전까지는 캐릭터 수집과 육성 위주의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고, 10 레벨 이후부터는 다양한 PvE, PvP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다양한 콘텐츠가 열리면서 분명 더 즐길 거리가 많아 졌는데, 이상하게도 영웅 육성에 집착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1:1 자동 매칭으로 진행되는 '비무대회'에서는 시즌제로 진행이 되어, 순위가 높을수록 높은 보상을 제공한다. 보상으로 제공하는 아이템이 매우 좋아 반복적으로 시도를 해 보았으나, 내가 상대의 덱을 미리 확인 한다던지, 상대를 내가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참패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약할 것 같은 상대만을 공략하는 방법은 아쉽게도 통하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그 누구든 상대로 나타나도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영웅들과 최적의 영웅 조합이 필수이다.
'비무대회'에서 몇 번의 고배를 마시고, 필자는 '고수의 탑'으로 향했다. 몰려드는 적들을 해치우면서, CBT 보상으로 얻은 5성급 영웅 캐릭터가 자랑스럽기 하다가도, 특정 층수에서 막혀 버리는 상태에 이르자 또 다시 영웅 육성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영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던전 파밍이 필수 요소이지만, 정해진 회수만 플레이할 수 있는 '출정'의 '요일전' 혹은 '검은돈'에서는 영웅 육성과 강화를 뒷받침해주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한편 '요일전'에서는 전투의 승패를 뒤엎는 '신공'을, '검은돈'에서는 영웅 합성 혹은 강화 등에서 필요한 '금화'가 보상으로 제공된다.
단체 전투 콘텐츠에서 '협동'은 기본 중의 기본
필자가 가장 기대했던 '신수전'에서는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느꼈다. 신수전은 5명의 유저와 팀을 이루어 신수를 공격, 전투하는 방식으로 총 25명의 영웅들이 함께 한다. 신수의 부위를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층수를 이동하는 것이 기본 플레이 방식이다.\
한 층수에 많은 유저가 몰릴 경우에는 그 층수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협동을 통한 층수 이동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더욱이 신수가 특수 스킬로 전체 공격을 할 때에는 '신공 스킬'을 사용하여 공격을 막아낼 수 있기 때문에 유저간의 소통은 필수이다. PC 온라인게임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레이드 전투를 모바일로 체험하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신수전 공략을 위해서는 전투력이 높은 유저들로만 구성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모든 유저가 함께 신수를 협동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난이도가 꽤 있기 때문에 '신수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만만의 준비가 필요하다. '신공 스킬'이 중요하게 사용되는 만큼 '출정'-'요일전'에서 '신공'을 모아두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문파' 또한 굉장히 심화 되어 있다. 문파 협동 콘텐츠로는 '문파전'과 '토벌령'이 있는데, '토벌령'에서는 보스 몬스터를 문파원들과 힘을 합쳐 상대해야 하고, '문파전'에서는 다른 문파와 단체로 PvP를 진행하게 된다. 인원이 많이 모일수록 콘텐츠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문파원들이 많은 문파에 가입하는 것이 다소 유리하다.
이처럼 '파이널 블레이드'는 PvE 콘텐츠를 통해 캐릭터 육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그외 다른 콘텐츠들로 전투의 재미 요소를 유도하는 등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순환시키며 RPG다운 참맛을 느끼게 해준다. 보다 심화된 수집형 RPG를 즐기고 싶다면 '파이널 블레이드'의 정식 출시를 기다려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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