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블루홀 대표 취임 후 처음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효섭 대표가 블루홀을 게임업계와 유저, 언론이 모두 인정하는 게임개발 명가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지스타를 앞두고 11월 9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블루홀 미디어 쇼케이스' 오프닝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블루홀의 비전과 이번 지스타 출품내용을 설명했다.
김효섭 대표는 먼저 지스타 참가에 대해 "저희 블루홀은 게임사에 유례없는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개발 중인 MMORPG '에어'(A:IR - Ascent: Infinite Realm)로 지스타 2017에 참가한다"며 "창립 10년만에 2개의 신규 타이틀로 지스타에 참가할 수 있게되어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말대로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2000만장 판매를 돌파하고 동시접속자 250만명을 기록하는 등 스팀 플랫폼의 각종 기록을 연일 갱신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스팀 정식버전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 이런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섭 대표는 "내년에 배틀그라운드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e스포츠 확대에도 공을 들여 지속적으로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에어는 이번에 처음 공개된 MMORPG로 언리얼 엔진3로 개발되고 있는 완전 신작. 김 대표는 "에어는 이번에 공개한 후 테스트를 거쳐 내년 중 국내 및 해외서비스 일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 대표는 넷마블 부스를 통해 지스타에 나가는 '테라M'의 사전예약자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설명으로 지스타 출품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했다.
김 대표는 이어서 블루홀의 비전에 대해 "블루홀은 지난 10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색깔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라며 "게임은 재미있어야 하지만 제작은 재미보다 고통스런 인내의 과정이고 블루홀 개발자들이 끈기있게 노력해 이렇게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블루홀의 꿈은 많은 게임사가 그렇듯 우리 게임으로 세계 게이머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다. 블루홀 구성원들은 게임개발 명가라는 비전이 그저 주장해서 되는 게 아니라 사용자, 미디어, 업계에서 그렇게 평가를 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을 명심하고 있다"라며 "블루홀은 앞으로도 유저와 시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도전으로 지속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