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18]'포트나이트'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지사장 "글로벌 메이저 업데이트, 한국과 동시 진행"

등록일 2018년11월15일 16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에픽게임즈코리아가 금일(15일) '지스타 2018' 현장에서 에픽게임즈 본사 '포트나이트' 총괄 담당자 ED Zobrist와의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세션을 마련했다.

 

현장에는 에픽게임즈 본사에서 '포트나이트' 총괄 담당자인 ED Zobrist와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가 참석했으며, 질의응답 시간에는 최근 배우 크리스 프랫을 공식 홍보 모델로 선정하고 공격적으로 국내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포트나이트'의 국내 서비스 계획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답변을 들어볼 수 있었다.

 

에픽게임즈 ED Zobrist 총괄 담당자는 '포트나이트'는 전 세계 2억 명이 즐기는, '스펙트럼'이 넓은 대중적인 게임이며, 건설 등에 의해 진입장벽이 높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건설'을 재미있게 익히고 즐거운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질의응답 전문.

 

에픽게임즈 ED Zobrist '포트나이트' 총괄 담당(좌측)과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우측)
 

내년 국내 시장에서 '포트나이트'의 전망과 목표는 무엇인가
우선 해외에서 성공한 것에 대해 겸허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한국으로 시선을 돌려, 한국에서도 글로벌과 유사한 성공을 거두고 싶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존경심을 갖고 있다. 한국 게이머 분들에게 왜 포트나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지 알려드리고 싶다.

 

박성철 대표: 이전 기자간담회때도 밝혔지만, 잘 될 수만 있다면 '많이' 잘 되고 싶다. 사실 지난 일주일 동안 눈에 확 띄는 지표 변화는 아직 없다. 하지만 '포트나이트' 커뮤니티의 글이 많이 늘어났고, 게임을 그만 두었다가 다시 시작한다, 해보니까 재미있다는 등의 의견들이 많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아직 캠페인을 시작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으니 향후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고, 내년에도 잘 될 것이라고 본다.

 

포트나이트하면 '즐겁다'는 것이 마케팅 포인트인데, 이러한 '즐거움'을 퍼트리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달라
말씀하신대로 포트나이트의 핵심은 재미(Fun)에 있다. 하지만 마케팅 관점에서 게임의 재미를 느끼는 것이 국가마다 다르기 떄문에, 한국에서는 경쟁심을 자극하고 이를 성취하며 느끼는 재미를 캠페인으로 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기대감은 어느 정도인가
글로벌 2억 명이 즐기는 게임인 만큼, 한국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으로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다.

 

메이저 업데이트는 글로벌과 한국 동시에 진행되는 것인가
그렇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또 우리에게도 부담이 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유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꺼이 맞춰 일을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콘텐츠는 계속해서 신선한 것들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완전한 글로벌 원빌드를 지향하겠다.

 

박성철 대표: 첨언을 하자면 에픽게임즈코리아 직원들도 덩달아 힘들지만, 동시에 한국에서 문제 없이 메이저 업데이트 될 때마다 같은 시간에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스포츠와 관련된 준비는 잘 되고 있는건가
알고 계신 대로 내년 '포트나이트' 전세계 토너먼트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말쯤에는 월드컵의 결승전을 진행할 것이다. 상금은 1천억 원이다. 한국인들이 e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대된다.

 

즐기는 것이 모토인데 경쟁을 유도하면 두 개념이 상충되는 것 같다
'포트나이트'는 2억 명이 즐기는 게임이다. 그만큼 대중에게 어필하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게임에 다양한 면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2억 명이라는 '포트나이트'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기가 다를 것이다. 이러한 '스펙트럼'을 지원하는 디자인이 마련된 것이 '포트나이트'라는 게임이다. 경쟁하는 모습은 '포트나이트' 의 여러 얼굴 중 하나다.
 
'포트나이트'가 자리를 잡은 후 또 다른 AAA급 게임을 개발할 계획도 있나
우리는 게임을 오랫동안 만들어온 회사다. 과거에는 진지하게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위한 하이퀄리티 게임을 선보이며 성공하기도 했다. 다만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긴 어렵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AAA급 게임을 계속 만드는 개발사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에픽게임즈의 게임 외에 다른 게임사의 게임을 퍼블리싱할 계획도 있나
우리는 '포트나이트'에 우리의 노력과 역량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른 회사의 게임을 퍼블리싱 할 계획은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포트나이트'의 성공 이후 서비스 측면에서 규모가 꽤 커진 것 같은데, 팀의 규모는 어떤가
공식적으로 에픽게임즈의 사내 인원 등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만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많은 유저들의 피드백에 귀를 기울여 이에 맞는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팀의 규모는 커지긴 했다.

 



 

앞서 하드코어 게임들을 출시한 적이 있다고 말했는데, 과거 IP를 다양한 형태로 다시 선보일 계획이 있나
에픽게임즈 본사의 복도에는 우리가 만든 게임들의 액자,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는 매일 그 복도를 지나기에 재개발에 대해 고려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의 유산을 살려 게임을 만든다는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아쉽게도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다만 잊지는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PC방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일주일 가량 지났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나왔나
박성철 대표: 그동안 마케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콘텐츠 측면에서는 자신 있다. 해외에서 잘 된 게임들의 힘은 다름 아닌 콘텐츠다. 자랑할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그래픽 추이를 보면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 본사에서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고, 또 고무적이다. 캠페인을 통해 '포트나이트'에 대한 선입견이나 거부감을 전환할 수 있다면 성장세가 가파르게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포트나이트'의 건설콘텐츠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얘기가 많다. 전투만 하는 모드는 계획에 없나
그러한 모드를 선보일 계획은 없다. '포트나이트'는 빌딩액션 게임인데, 여기서 빌딩을 빼면 단순한 액션 게임이 되기 때문이다. 건설이 가장 차별화 요소이므로 이를 뺀 모드를 선보일 계획은 없다. 물론 '건설'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당연히 알고 있고, 다른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포린이 놀이터' 모드와 같이, 건설이 하나의 장애물로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탈 구글 이후 지표는 어떤지, 또 구글이 이와 관련해 어떤 액션을 취했는지도 궁금하다
박성철 대표: 자세한 지표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탈 구글의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 구글이 우리에게 부정적인 액션을 따로 취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삼성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은 많이 받았다.

 

선점 게임을 꺾기 어려운 시장인데, 에픽게임즈가 후발주자인 입장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수치는 어느 정도인가
박성철 대표: 당연히 가장 사랑받는 게임이 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목표가 나오지 않더라도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해서 해 나갈 것이다. 해외에서만큼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포트나이트'가 콘솔, PC, 모바일을 모두 아우르는 첫 게임이라고 알고 있다. 꽤나 큰 업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소감은 어떤가? 또 그 과정 중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 있었나
업적이라고 해주시고 또 이에 대해 알아 주셔서 감사하다. 실제로 오래 걸렸고 어려운 일이었다. 우리는 유저들에게 올바른 것을 선보였을 때 성공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크로스플레이 지원은 우리의 숙원이었다. 물론 플랫폼 파트너 사에게 우리의 의지를 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각 플랫폼과 우리, 그리고 게이머 모두가 'Win-Win' 하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업계 전반에서 이러한 유저 친화적인 모델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아직은 에픽게임즈 홀로 해나가고 있어 외롭다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가 하나의 전례를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게임사들이 따라와 주실 거라 생각한다.

 

구글이 앱 시장을 독점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탈 구글이라는 방향성을 잡은 것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유저들과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싶어서, 또 우리가 이렇게 함으로 해서 개발자 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삼성과 친해졌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어떤 협업 추진을 하고 있는지 공개할 수 있나
삼성과는 본래 사이가 좋았고, 협업이 처음도 아니었다. 아마도 '포트나이트' 론칭이 가장 큰 협업처럼 보였을 것 같다. 삼성은 굉장히 큰 회사고, 우리와 비슷한 구석이 많은 회사여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향에서 협력을 해 나가고 싶다.

 

지스타를 본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사실 올해 '지스타' 방문이 처음은 아니다. E3 등과 비교했을 때 운영면에서 매끄러운 AAA급 게임쇼라고 본다. 에픽게임즈코리아에서 기울인 노력이 현실화되고, 또 우리가 부스를 내고 출전한 것에 대해 감개무량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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