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의 1시드 자리를 두고 맞붙는 ‘2025 로드 투 MSI'의 1시드 결정전 경기가 13일 개최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올해 초 피어리스 도입 후 진행된 신설 대회 ‘LCK컵'에 이어 글로벌 대회 ‘퍼스트 스탠드'를 우승하며 지난 해에 이어 강력한 전차의 위용을 뽐냈다.

LCK 정규 시즌 시작 후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독 젠지를 상대에서는 생각보다 무력하게 무너져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로드 투 MSI의 1시드 결정전은 다전제로 진행되는 만큼 올해 진행된 다전제에서 젠지를 상대로 이긴 바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저력에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로드 투 MSI에서 젠지를 이기고 분위기 반전 후 MSI 우승까지 노리는 한화생명e스포츠 팀의 각오를 최인규 감독에게서 들어보았다.

최인규 감독이 보기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MSI에 진출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항상 매년 선수단의 목표가 국제대회에서의 최고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한화생명e스포는 아직 MSI 진출의 경험이 없는 만큼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

예상하는 세트 스코어와 젠지전에서 중요한 라인은 어디라고 보고 있나
희망 스코어는 3:0이지만 젠지와의 다전제를 돌아보면 3:2가 될 것 같다. 일단 젠지의 핵심 기둥이라고 생각하는 라인이 쵸비(정지훈) 선수이기에 우리도 거기에 맞춰 제카(김건우) 선수의 컨디션이 승패에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피어리스가 처음 도입된 LCK컵에서 젠지를 상대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뛰어난 밴픽으로 승리했었는데 그 때의 감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그 때나 지금이나 그 부분은 열심히 준비했다. 그 당시에는 소통이 원활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은데 그 때처럼 소통이 잘돼 하나로 우리의 뜻이 모아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한화생명 선수단의 컨디션과 경기 준비 완성도는 어느 정도인가
첫 경기를 해봐야 그것이 뚜렷하게 보이겠지만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다만 지역 이동이나 연습실 환경, 그런 것들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기는 했지만 첫 경기하고나서 긴장감이 풀린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

최인규 감독이 보기에 젠지가 가진 강점과 이를 돌파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준비한 부분이 있는가
젠지 팀이 전체적으로 조합이 짜여졌을 때 본인들의 강한 타이밍과 약한 타이밍을 잘 파악하고 어느 라인에 자원을 몰아줄지 잘 판단하는 것 같다. 우리도 그게 맞춰 상대가 약한 부분은 강하게 하고 이득 볼 부분을 잘 찾아서 파훼를 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를 앞두고 각오와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린다
일정을 보니까 (MSI 진출 후) 선수들이 쉴 시간이 부족해 오늘 승리하고 남은 기간 휴식과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경기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부산까지 먼 지역에서 오셨거나 가까이서 오신 팬분들도 있겠지만 많이 응원해주신 만큼 꼭 좋은 경기로 보답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