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우승까지 하겠다" LCK 결승진출, 그리핀 vs SKt T1 '2019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 개최

등록일 2019년04월10일 14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국내 대회 '2019 스무살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의 결승전을 앞두고 지난 9일 'LoL Park'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그리핀과 SKt T1의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양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소드, 바이퍼, 페이커, 칸)이 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와 계획을 밝히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양팀 모두 결승전에 임하는 소감을 부탁 드린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 우리가 먼저 결승전에 직행해 더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도현(바이퍼):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 상대가 결승전에 올라와 설레고 SKt T1을 상대로 좋은 경기 보여 드리겠다.

 

최성원(소드): 우리가 2라운드에서 1라운드만큼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는데 1라운드만큼 강한 모습 결승전에서 보여주겠다.

 

SKt T1 김정균 감독: 우리가 그리핀을 상대로 1, 2라운드에서 모두 졌는데 결승전에서는 꼭 이길 생각이다.

 

이상혁(페이커): 남은 경기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고 싶다.

 

김동하(칸): 올해 결승전을 치루는 곳이 잠실인데 그 곳이 예전에 제가 우승한 곳이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방금 칸 선수가 잠실에서 우승했다고 했지만 그 당시 상대가 SKt T1이었다

칸: 그 정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웃음). 그냥 개인적으로 그 장소가 좋은 장소라 생각해 그렇게 대답했다.

 

김대호 감독은 지난 시즌에서 준우승을 했는데 그 경기에서 어떤 것을 배웠는지 궁금하다. 그때는 뒷심이 부족했던것 같은데...

김대호 감독: 그 때는 우리 팀의 LCK 첫 시즌이자 첫 결승전이었다. 그 당시에는 우리가 예상한대로 게임이 안풀렸을 때 그 부분을 그 자리에서 바로 고치려고 집착했던 것 같다. 경기 종료 후 이를 어떻게 수정하면 좋을지 고민했기 때문에 이번 다전제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양팀 주장들이 생각하는 각 팀에서 위협적인 선수는 누구인가

소드: 개인적으로는 같은 라인에 서다 보니 칸 선수라고 생각한다. 솔로 킬을 당한 적이 있는데 결승전에서 꼭 갚아 줄 생각이다.

 

페이커: 그리핀의 핵심 전략은 미드 정글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라인전보다는 팀 전체적인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그렇다면 양팀에서 뽑는 본인 팀에서 기대되거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
김정균 감독: 원래 인터뷰 시 특정 라인을 꼽지는 않지만 큰 대회이다 보니 미드 정글이 더 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페이커 선수의 경우 무대가 크면 클수록 경기력이 잘 나오는 선수라 그런 부분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김대호 감독: SKt T1이 모든 라인이 강해 어느 한 쪽이 무너지면 그대로 스노우볼이 굴러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라인이 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SKt T1이 오랜만에 결승전에 올라왔는데 이번 결승전에서는 어떤 전략을 보여줄 생각인가

김정균 감독: 전략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상대팀을 분석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결승이기도 하지만 감독이 되고 첫 결승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편이다(웃음).

 

칸 선수와 소드 선수가 라이벌이지만 서로 친한 친구이기도 한데 결승전을 앞두고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도발도 괜찮다

소드: 도발해봤자 의미가 있나 싶지만 솔로 킬을 당한 경험이 있어 그냥 그대로 복수하고 싶다

 

칸: 정규 시즌에서 솔로 킬을 당하거나 자주 죽긴 했지만 소드 선수를 상대로는 그런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이대로 쭉 갔으면 한다.

 


 

결승전에서 예상하는 스코어랑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 부탁 드린다
김정균 감독: 스코어는 우리가 3:2, 3:1로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유는 그리핀이 워낙 강한 팀이라 쉽게 이길 수는 없겠지만 우리 팀이 경험이나 멘탈 부분에서 우위에 있다고 본다.

 

칸: 우리가 그리핀과의 상대 전적이 정규 시즌에서는 4:1이지만 이번에는 3:1로 꼭 이기고 싶다.

 

김대호 감독: 최근 기세가 우리보다는 SKt T1이 더 좋은 것 같지만 그래도 우리가 3:0으로 이길 것 같다.

 

바이퍼: 예상 스코어는 3:0으로, 당연히 우리가 더 잘하기에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바이퍼 선수 자신감의 근거는 바텀 라인에서 상대 팀 테디 선수와 마타 선수를 확실히 이길 수 있다는 뜻인가
바이퍼: 팀적으로도 라인전으로도 우리가 이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답한 것이다.

 

상대 팀이 3:0으로 이긴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SKt T1의 생각은 어떠한가

페이커: 나 또한 우리 팀이 3:1로 이길 것이라 생각하고 3:0으로 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 생각 한다.

 

김정균 감독: 지난 번 결승전에서 보니까 뒷심이 많이 부족해 보였다. 때문에 우리가 이길 것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3:0 패배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고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핀의 경우 플레이오프 시간 동안 휴식을 가지면서 전력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2주간 어떻게 준비했는가
2주간 휴식하고 결승전을 치룬다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만반의 준비를 했기 때문에 휴식은 아니었다고 생각 한다.

 

그리핀은 플레이 오프 기간 동안 SKt T1의 경기를 보며 상대팀의 약점을 찾은 것이 있는가
약점이라고 할 것은 찾지 못했고, 경기 자체가 너무 무난해서 약점이나 강점보다는 정보만 얻었다 생각한다.

 

SKt T1의 경기가 스코어는 3:0이었지만 경기 자체는 치열했다

바이퍼: 경기라는 것은 예상하는대로 흘러가지 않고 집중하지 않으면 우리도 저렇게 흔들릴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경기를 보면서 안일하게 생각하면 한 순간에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소드: 1, 2경기에서는 킹존이 우위를 다투다가 역전 당해 3경기에서는 멘탈이 무너져 허무하게 진 것 같다. 이를 보면서 우리의 지난 번 결승전 4경기가 생각나 더욱 멘탈을 단단히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 같다.

 

김대호 감독은 스프링 시즌 개막을 앞두고 LCK 수준을 끌어 올리고 싶다고 발언한 적 있다. 이번 시즌에 대해서 얼마나 만족하고 있나
스프링 시즌 전에 한 말은 궁극적으로는 참가자 모두가 전우라고 생각하기에 말한 것이다. 우리가 작년 LCK에서 배운 것들이 많고 이를 반영해 지금의 그리핀을 만든 것이다. LCK에서 배운 것을 모아서 스타일을 만들었으니까 우리가 배운 것을 선보이면 리그의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이번 시즌에서도 많은 발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페이커 선수는 이번 시즌 기량이 다시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본인의 기량이 얼마나 올라왔다고 생각하나
그런 평가가 감사하게도 들리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폼이 올라왔기 보다는 메타의 변화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 비해 폼이 완벽한 것은 아니고 7~80% 정도로 왔다 생각하고 있으며 결승전에서 더 올릴 계획이다.

 


 

양팀 모두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깜짝 전략을 준비한게 있는가
김대호 감독: 깜짝의 기준이 사람마다 달라 설명하긴 어려운 것 같다.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 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줄 것 같다.

 

김정균 감독: 코치진들도 남은 기간 동안 계속 연구하고 있고, 선수들의 챔피언 폭이 넓어 깜짝 픽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 한다.

 

김대호 감독이 선호하는 헤카림이 해외 리그에서 자주 보이고 있는데 이번 결승전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는가
기용될 가능성은 있다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현재 메타나 주변 상황에 따라 사용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하는게 맞는 것 같다.

 

해외 대회에서는 기존 바텀 라인과는 다른 비원딜 조합도 자주 등장하는 편인데 그에 비해 LCK는 원거리 딜러 픽률이 높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대호 감독: 바이퍼 선수가 넓은 챔프 폭을 가지고 있고 비원딜도 많이 사용해 왔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이길 가능성이 높다면 비원딜을 사용하겠지만 원딜의 승률이 높다 생각하면 원거리 딜러 캐릭터를 사용할 생각이다.

 

바이퍼: 해외 대회에서 눈에 띄는 파괴적인 조합을 보지 못한 것 같다. 현재 LPL에서는 카이사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계속 연구하고 있다. 물론 다른 조합도 강한 조합이 있기 때문에 다각도로 연구할 생각이다.

 

페이커: 우리 팀 원거리 딜러 테디 선수도 비원딜을 많이 썼고, 개인적으로도 팀 적으로도 상황에 맞는 조합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핀이 좋은 흐름에서는 강한데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드문 편이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인가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예전에도 그랬지만 특히 요즘은 더 그 상황에 맞는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서머 시즌에 소드 선수는 공약으로 살을 빼겠다고 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공약이 있나? 그리고 다른 분들의 공약도 궁금하다
소드: 작년에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그래도 건강을 위해 살을 빼긴 했다. 이번에는 5키로 더 빼겠다.

 

칸: 공약을 말하기 보다는 그냥 타이트하게 MSI까지 준비하겠다.

 

김대호 감독: 우승을 하게 된다면 개인 방송을 휴식기에 한 번 켜서 기쁨을 표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정균 감독: 우승한다면 프론트와 상의해서 선수들이 원하는 곳으로 해외 여행을 보내주도록 하겠다.

 

이번 시즌 우승하면 MSI에 진출하게 된다. 이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것 같다
페이커: 우리가 작년에 MSI와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모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해 LCK가 롤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해 같은 지역의 유저로서 다소 아쉬웠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LCK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오랜만에 국제 대회에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바이퍼: 작년 롤드컵에 나가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살려 꼭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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