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아티스트들의 기획展 ‘BORDERLESS-Inspired by NEXON’이 2012년 1월 20일부터 1월 31일까지 신사동 소재 갤러리 313 ART PROJECT에서 개최된다.
넥슨의 신설 실험 프로젝트 NX Art Lab(엔엑스 아트 랩)과 313 Art Project가 기획하고 NXC가 후원하는 이 전시에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전 총괄 디렉터인 이은석 실장을 비롯해 김호용, 한아름, 이진훈, 김범, 이근우 등 넥슨의 게임 아티스트 6인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온라인 게임과 예술의 교감이라는 참신한 시도를 담고 있으며, 인기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시리즈의 세계관 및 게임 콘텐츠를 모티브로, ‘BORDERLESS’라는 테마 하에 ‘게임과 예술’, ‘가상과 현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실험 작품들을 선보인다.
넥슨은 게임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게임과 예술의 접목을 실천하는 다양한 시도를 펼쳐나가기 위해, 실험 프로젝트인 ‘NX Art Lab’을 신설했다.
‘BORDERLESS’ 기획전의 관람시간은 ▲ 월요일 오후2시~6시 ▲ 화요일~토요일 오전11시-오후6시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 작가 연혁 및 작품 소개
이은석(YI EUNSEOK)
Profile
2011 現 넥슨 코리아 데브캣 스튜디오 실장, 신규 프로젝트 개발 총괄
2010 마비노기 영웅전, 대한민국 게임대상 총 6개 부문 수상:대상, 인기상, 기술창작상
2006 넥슨 코리아 데브캣 스튜디오 실장,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 총괄
2004 마비노기,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 수상
2002 넥슨 코리아 데브캣 스튜디오 디자인 팀장, 마비노기 챕터 1 아트디렉터
2001 화이트데이, 대한민국 게임대상 사운드상
1998 (주)손노리, 화이트데이 개발 디렉터, 기획
1995 (주)S&T on-line, 크레센츠 개발
1992 전국 과학전람회 학생부 대통령상
이은석은 온라인이라는 가상의 공간 안에서, 아바타라는 가상의 존재가 실존하는 자아를 거울과 같이 투영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가상 공간안에는 수많은 자아의 투영물들이 다양한 조합의 형태로 존재하게 되며, 디지털화를 통해 가공되었을지라도 이 역시도 여전히 ‘실제’로 ‘존재’하고 있음을 전제할 때 가상과 현실의 경계는 모호해진다.
이은석은 현재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 중에 있으며, 201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을 포함, 총 6개 부문을 석권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마비노기 영웅전’의 개발을 총괄하였다. 이은석은 차세대 온라인 게임 산업을 이끌 주요 개발자로 손꼽히며, 그의 신선한 시도와 창발적인 개발력을 바탕으로 두터운 게임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 작품소개
AVATAR MIRROR, Interactive Art Installation (Multiple LCD Monitors, LCD Projector, Microsoft Kinect Sensor, Laptop), 316 x 250 x 86 cm, 2012
<AVATAR MIRROR>는 현실과 가상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디지털 거울이다. 거울 앞에 선 현실 속의 관람자 모습은 분해되어 가상 세계 내에 재구성된다. 그렇게 형상화된 관람자 아바타의 움직임은, 게임용 키넥트 모션센서에 의해 움직임이 분해되고 다시 '마비노기 영웅전'의 주인공 캐릭터들로 재구성되어 같은 동작을 따라 하게 된다.
김호용 (KIM HOYONG)
Profile
20009- 現 넥슨 코리아 데브캣 스튜디오 유닛장, 마비노기2 프로젝트 비주얼파트 캐릭터 AD
2007 CGLand illust FlowerAwards
2007 손노리&아이언노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 커버 일러스트
2006 HOBBIST Grand Modeler's Medal Competition Awards
2006 엔씨소프트 '프로젝트L3' 몬스터 및 이펙트 컨셉디자인 담당
2005 황금가지 '피를 마시는 새' 애장판 캘린더 일러스트
2005 넥슨 '카트라이더' 앰블렘 삽화
2003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모형공모전 동상
2003 제오닉스 '판타지 마스터즈' 일러스트
김호용은 마비노기2 게임 시나리오 상의 신화의 인물을 조각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현실로 끌어내고자 시도했다. 마비노기2를 비롯한 마비노기 시리즈는 고대 켈트 신화를 세계관에 반영하고 있으나, 각각의 신화들은 재해석되고 성격이 부여돼 게임이라는 가상 공간 안에서 또 다른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된다. 현실 세계에서 고대 신화의 흔적들이 발굴되듯, 게임 속 신 ‘누아자 아케트라브’의 형상이 갓 유적지에서 발굴된 모습으로 관객 앞에 보여짐으로써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김호용은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마비노기2 캐릭터 아트 디렉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및 피규어 원형사로 활동하다가 엔씨소프트를 거쳐 넥슨에 입사하면서 게임업계에 입문하였다. 입체적이고 섬세한 표현이 특기다.
■ 작품소개
1) Prop., Acrylic on FRP, 230x 150x100cm, 2012
2) Origin of Prop., Zbrush with Photoshop, Print on Canvas, 150x 75cm, 2012
한아름 (HAN AHREUM)
Profile
2011-現 넥슨 코리아 데브켓 스튜디오, 마비노기2 프로젝트 비주얼파트 캐릭터 컨셉 담당
2006 넥슨 코리아 데브캣 뫼비우스팀 컨셉
2005 웹젠 썬 온라인 일러스트레이션
한아름은 서양화 풍으로 많이 작업되고 있는 게임 컨셉 아트를 직접 대형 캔버스에 담아냄으로써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는 게임을 하위 문화 혹은 가볍게 소비되는 서비스라고 받아들여지는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이며, 컴퓨터 화면을 벗어난 프레임을 통해 게임 아트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한아름, 이진훈의 공동작품 <Brilliance>에서는 전통적 캔버스 위에 오브젝트의 명암을 표현하고, 여기에 프로젝터를 통해 실제의 빛을 더함으로써 디지털 혹은 아날로그 한가지 매체로만은 담아낼 수 없는 확장된 표현을 시도한다.
고전적인 채색법을 CG로 표현해내는 한아름의 독특한 화풍은 그녀의 게임 일러스트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으며, 이가 프로젝트 디렉터에게 어필해 현재 마비노기2 프로젝트의 메인 일러스트레이션을 맡고 있다.
■ 작품소개
1) Challenge, Oil on canvas, 210X150cm, 2012
2) Brilliance, Oil on canvas, Projector (feat. Lee JINHOON), 150X120cm, 2012
이진훈 (LEE JINHOON)
Profile
2011-現 넥슨 코리아 데브캣 스튜디오 파트장, 마비노기2 프로젝트 비주얼파트 담당
2005 넥슨 코리아 데브캣 스튜디오 마비노기 프로모션 영상(G1~G5 시즌1), 컷신 및 이펙트 디자인 담당
2004 넥슨 코리아 데브캣 스튜디오 마비노기 로나와 판 제작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마비노기2 프로젝트의 비주얼파트를 맡고 있는 이진훈은 2006년까지 마비노기1의 모든 컷신과 홍보용 영상을 제작했다. 특히 직접 연출한 마비노기1의 튜토리얼 콘텐츠인 로나와 판은 국경을 넘는 인기를 얻으며 ‘머시니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 머시니마(Machinima: 기계를 의미하는 머신(machine)과 영화를 의미하는 시네마(cinema)의 합성어로, 기존의 게임이 제공하는 엔진을 이용해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를 의미한다.
■ 작품소개
1) Campfire, Video Art Installation (55” LCDx5 / 22” 1/3 LCDx6), 520x520x200cm, 2012
이진훈은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내에서 캠프파이어라는 콘텐츠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 서로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의식들이 아바타로 캠프파이어 앞에 모여 감성적으로 교감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이는 디지털적인 플랫폼 내에서 이뤄지는 아날로그적인 경험을 의미하며, 인간의 의식을 담는 틀이 어떠한 공간에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든 실제적인 경험으로써 기억됨을 역설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미공개 신작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비노기2의 캐릭터 영상이 최초 공개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2) Virtual Hand, Oil on canvas (feat. HAN AHREUM & Video Art Installation (Transparent Display, Oil canvas), 17 x37 x31cm, 2012
가상 현실의 이미지인 ‘Computer Graphic(CG)’을 사람이 작업하던 것을 뒤엎어, 실존하는 캔버스 작품을 가상의 손이 작업하는 것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현실 세계의 캔버스와 가상 세계의 캔버스는 매체만 다를 뿐 같은 노력과 같은 시간이 걸리는 예술 작품이라는 점을 역설적으로 전달한다.
김범 (KIM BEOM)
Profile
2011-現 넥슨 코리아 데브캣 스튜디오, 신규 프로젝트 컨셉 아트 담당
2006-2009 넥슨 코리아 마비노기 영웅전, 캐릭터 컨셉 및 일러스트 담당
고전적인 화풍과 색감이 특기인 김범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모든 캐릭터와 몬스터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을 담당한 바 있다. 현재는 신규프로젝트의 컨셉 아트를 작업 중에 있다.
■ 작품소개
1) Cash items 01, Oil on canvas, 150x120cm, 2012
2) Cash items 02, Oil on canvas, 150x120cm, 2012
중세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현대적인 아이템들을 게임 캐릭터에 반영한 모습을 위트있게 그려냈다. 게임은 고대의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즐기는 것은 현실 속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점을 현대화된 아바타를 통해 전달한다.
3) Campfire on Canvas, Oil on canvas, 150X120cm, 2012
‘마비노기’ 속에서 게임 캐릭터들의 감성적인 교감과 소통을 의미하는 ‘캠프파이어’를 화폭에 표현한 작품으로 신비스러운 노스텔지아를 선사한다. 이진훈의 설치 작품인 <Campfire>와 그 모티브를 공유하며, 이진훈이 가상 세계를 현실화하여 표현했다면 김범은 가상 세계의 환상적인 느낌을 회화로 표현했다.
이근우 (LEE KEUNWOO)
Profile
2009-現 넥슨 코리아 라이브 개발본부 파트장, 마비노기 영웅전 캐릭터 미술팀 원화 담당
2007 넥슨 코리아 마비노기 챕터2 G6~G7 캐릭터 원화, 일러스트레이션
2002 넥슨 코리아 테일즈위버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
2001 넥슨 코리아 어둠의전설 리뉴얼 일러스트레이션
2001 안다미로 FPS게임 아크쉐이드 컨셉아트, 모델링 담당
2000 안다미로 리듬비트게임 Pump it up 동영상 제작
화사한 색감을 바탕으로 한 만화적 표현과 현실감 있는 분위기 연출을 선호하는 이근우는 현재 마비노기 영웅전의 원화 및 일러스트레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넥슨의 클래식RPG, ‘어둠의 전설’, ‘테일즈위버’ 외 ‘마비노기’ 등 다양한 컨셉 아트 및 일러스트를 작업했다.
■ 작품소개
Mabi in pixels, RJ45 Plug & Socket, 35.4x45.8cm, 2012
컴퓨터 부품을 활용해 ‘마비노기1’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을 픽셀아트로 구현한 팬시 아이템 작품이다. 온라인 게임을 물리적으로 연결시키는 ‘랜포트 단자’를 활용해 개별의 케이블이 연결된 수 많은 네트워크를 하나의 형상으로 표현했다. 또한, 디지털 게임 그래픽의 가장 기초가 되는 요소인 픽셀을 차용해 순수미술을 표현한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아냈다.
픽셀 아트로 작업된 캐릭터는 ‘나오’, ‘부엉이’, ‘로나’, ‘판’, ‘퍼거스’, ‘거래소돼지’의 순으로 배열되었으며, 이는 게임 <마비노기>를 진행함에 있어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중요한 캐릭터들로 각각의 그리고 연장선상의 내러티브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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