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2022 시즌 'LoL' 리뷰, 매튜 릉-해리슨 "내년에는 프로 선수와 일반 유저의 '제리' 플레이 격차 많이 줄어들 것"

등록일 2022년11월22일 16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 게임즈가 22일 자사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지난 시즌을 리뷰하고 2023년 시즌을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개발자 세션에는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메타 설계를 주도한 매튜 릉-해리슨 리드 디자이너(Gameplay Design Lead)와 게임 프로덕트 매니저 크리스 로버츠가 참여했다.

 

이번 세션에 참여한 매튜 릉-해리슨은 사내에서 LoL 프리시즌의 콘텐츠 밸런스 등의 리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으며 크리스 로버츠는 큐 옵션과 매치 메이킹을 담당하고 있다.

 

2022년의 메타
2022년 라이엇 게임즈는 콘텐츠 업데이트 시 특정 챔피언에게만 유독 좋아지는 경향이 있어 내구력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특히 시즌 5의 프리시즌 이후 라이엇 게임즈는 LoL의 챔피언들의 피해량을 감소하는 패치를 진행하지 않았는데 그 사이 탱커와 서포터 캐릭터들의 공격력이 20% 증가하면서 원거리 딜러나 마법사 챔피언이 활약하기 전에 죽는 경우가 너무 많아 이와 관련된 패치를 진행했다.

 

다만 챔피언의 방어도가 증가하면 자칫 게임 지루해질 가능성이 있어 오브젝트 패치도 함께 진행해 오브젝트 중심으로 흥미진진한 게임이 일어날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다.

 

특히 이전에는 많은 프로팀들이 상대 팀과의 교전을 피하고자 드래곤을 빠르게 잡았지만 오브젝트 패치를 통해 그런 부분이 어느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2022년 신규 챔피언
2022년에는 총 5종의 챔피언이 추가되었다.

 

라이엇 게임즈의 매튜는 “우리가 신규 챔피언을 계획할 때 중요한 목표는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신규 챔피언이 어느 티어 구간에서 강해질지에 대한 판단과 챔피언들이 각각 고유한 체계를 가졌기 때문에 출시전 라이브 서버에서의 반응을 판단하려면 비슷한 포지션의 챔피언을 바탕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2022 서머'에서 큰 활약한 원거리 딜러 챔피언 '제리'는 주문을 사용하는 챔피언이지만 평타도 강한 챔피언으로 전투 방식에 따라 이동 속도를 크게 늘릴 수 있는 특징 때문에 높은 티어의 플레이어들은 잘 사용하겠지만 낮은 티어의 플레이어는 어려워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부에서는 출시 전부터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프로 선수가 다루는 것과 일반 플레이어가 다룰 때의 괴리가 꽤 큰 것을 보며 라이엇 게임즈는 챔피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했고 그 패치를 적용했고 그로 인해 앞으로는 티어가 높은 선수 뿐만 아니라 저 티어의 유저도 제리를 잘 다루게 될 것이라고.

 

최근 추가된 크샨테의 경우 플레이가 단순해서 지루한 탱커가 아니라 조금 더 컨트롤이 필요한 탱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기획된 캐릭터이다. 다만 탱커 캐릭터가 딜링도 하면서 몸까지 단단하면 밸런스적이 문제가 크기에 탱커 모드와 딜러 모드를 분리해 밸런스를 조정했다.

 

이 외에의 신규 챔피언 레나타, 벨베스, 닐라 등의 챔피언은 대부분 티어에서 골고루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매튜는 설명했다.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의 밸런스와 메타
매튜는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만큼 흥미진진한 리그가 없었다”라며 “특히나 LCK 팀이 다양한 챔피언을 픽을 해주고 LCK 팀과 LPL 팀이 고도의 전술적인 플레이를 보여줘 이번 대회가 더 재미있었다”고 평했다.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은 내구력 및 오브젝트 패치의 면모가 제대로 보여진 대회였다. 특히 이전에는 딜러 챔피언이 제대로 전투에 참여하기 전에 잡혀 기술을 뽐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부분이 많이 완화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162개의 챔피언 중 109개의 챔피언이 선택됐으며 단 하나의 챔피언도 대회 내내 100% 픽되거나 밴된 챔피언도 없었다. 특히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원거리 딜러나 서포터 챔피언도 많이 기용돼 다양한 조합이 나와 성공적인 메타였다고 매튜는 설명했다.

 


 

한국 지역에서 심각한 문제였던 '생배', '낮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연초부터 한국 지역에서는 랭크 점수를 빠르게 올리고자 배치고사 10판만 하고 랭크를 돌리는 '생배'와 낮은 점수 유저와 듀오로 랭크를 돌리는 '낮듀'로 인해 게임의 피해를 보는 유저들이 계속 늘어나며 이에 대한 불만이 높아졌다.

 

라이엇 게임즈 본사도 이런 문제를 확인했고 철저한 사전 조사 후에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 특히 이 대안들을 섣불리 게임에 적용할 시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급진적인 것을 도입하기 보다는 듀오 MMR 제한 등을 적용해 랭크 플레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실제로 이 대안 도입 후 라이엇 코리아가 6개의 LCK 팀에서 조사한 결과 70%의 응답자가 낮듀를 만나는 일이 많이 줄었다고 답했. 내부에서의 수치에서도 실제로 MMR 제한으로 이런 계정이 크게 줄었으며 버그 수정까지 진행하니 훨씬 유의미한 수치를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이번 조치는 랭크가 높은 선수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며 일반적인 플레이어에게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크리스는 다음 시즌에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장기적은 듀오 랭크와 솔로 랭크를 분리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를 위해서는 준비해야 하는 사전 작업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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