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3(이하 SWC2023)’의 월드 파이널이 e스포츠 축제의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
‘SWC2023’은 컴투스(대표 이주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e스포츠 대회다. 지난 8월부터 예선과 본선인 지역컵을 진행, 11월 4일 월드 파이널에서 총 8명의 선수 중 세계 챔피언을 가린다.
올해는 경기장과 현장 중계 규모를 확대해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월드 파이널이 개최될 예정이다. 신규 도입된 제도와 달라진 전략 트렌드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더 많은 관객과 해설진이 함께하는 월드 파이널
이번 월드 파이널 경기는 태국 방콕에 위치한 아이콘시암의 트루 아이콘 홀에서 개최된다. 트루 아이콘 홀은 높은 편의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e스포츠 경기를 비롯해 여러 행사가 펼쳐지는 태국 최대 규모의 국립컨벤션센터다.
대규모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1천여 명 이상의 오프라인 관객이 함께 한다. 이는 수백여 명의 오프라인 관객이 참여했던 지난해 월드 파이널 대비 크게 성장한 규모다. 현지 사전 예약을 통해 800명 티켓이 빠르게 매진됐으며, 약 200여 명의 관객이 현장 등록을 통해 추가 관람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 세계 ‘서머너즈 워’ 인플루언서 및 월드 파이널 출전자 가족 등이 현장을 찾는다.
또한 지난해 한국어, 영어, 일어, 중어, 독어, 불어 월드 파이널이 6개 언어의 현장 중계를 진행한 반면, 올해는 중국어와 포르투갈어 등이 추가돼 총 8개 언어의 현장 중계를 진행한다. 온라인 생중계의 경우 예년과 같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등 총 13개 언어의 전문 해설을 지원, 전 세계 어디서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오픈 퀄리파이어 제도로 급부상한 홈 그라운드 베네핏
올해 신설된 오픈 퀄리파이어 제도는 승부 예측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 퀄리파이어는 월드 파이널 개최지에 월드 파이널 직행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 8월 26일 태국에서 첫 오픈 퀄리파이어 경기를 진행한 끝에 태국의 ZERA가 월드 파이널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ZERA는 ‘SWC2022’ 아시아퍼시픽 지역 예선에 출전하고 기존 지역컵 태국어 해설에도 참여해온 선수다. 월드 파이널 진출은 처음이지만 다양한 ‘SWC’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타 선수 대비 시차 등 오프라인 경기 출전의 부담이 덜해 홈 그라운드 베네핏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대방의 밴픽과 대전 상황에 따라 새로운 경기가 펼쳐지는 ‘서머너즈 워’ 아레나 특성상 ZERA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대결 구도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다크호스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회 역사상 최초로 두 번 우승의 주인공 탄생 여부
이번 월드 파이널에는 특히 LEST와 DILIGENT-YC 등 월드 챔피언 출신이 두 명이나 출전해 다시금 세계 최강에 도전한다. 이들 선수 중 한 명이 우승할 경우, 대회 역사상 최초로 두 번 이상 우승컵을 거머쥐는 주인공이 된다.
중국의 LEST는 2019년도, 호주의 DILIGENT-YC는 2021년도에 각각 월드 챔피언에 등극했다. LEST 선수는 당시 SWC 첫 출전만에 월드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해 단숨에 슈퍼 루키로 전 세계에 눈도장을 찍었다. DILIGENT-YC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 상대로 손꼽은 PINKROID 선수와 올해도 월드 파이널에 나란히 진출한다. 두 선수 모두 오랜 시간 ‘서머너즈 워’ 세계 전통 강자로 군림해온 베테랑들로, 과연 이번 결승에서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와 더불어 챔피언 특전에도 변화가 생겼다. 올해 우승자에게는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500만 원)를 포함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탄생한 챔피언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한 특급 부상으로 추가된 불 속성 키메라 ‘라칸’의 대형 피규어가 제공될 예정이다.
더 커진 규모와 함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찾아올 이번 월드 파이널은 11월 4일 오후 2시(한국 시각 기준)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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