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바꾼다' 청마의 해, 한국 게임시장을 뒤흔들 온라인게임

등록일 2014년02월02일 19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게임규제법에 게임업계가 몸살을 겪었던 지난 2년여간 주춤했던 온라인게임 대신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던 모바일게임이 승승장구하며 그 어느때 보다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반면 세계적인 수준으로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던 온라인게임은 산업 규제의 흐름에 막혀 2년 연속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숨죽여 있었던 온라인게임 시장이 '청마의 해'인 올해는 기지개를 켜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굵직한 온라인게임 신작들이 연내 테스트 및 출시를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이미 본지의 기사를 포함해 많은 기사를 통해 알려진 대로 블리자드는 다수의 신작 게임을 올 해 중으로 전부 국내 시장에 출시, LOL에 맞서 공격적인 행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네오위즈게임즈와 넥슨, 소프트맥스, 엑스엘게임즈, 웹젠 등이 그간 베일에 가려진 ‘블레스’, ‘페리아연대기’, ‘창세기전4’, ‘문명온라인’, ‘뮤2’를 공개할 계획이어서 온라인게임 시장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이미 시장에 공개되어 유저들의 평가를 받았던 지난 해 기대작 ‘검은사막’ 역시 유저들의 지적사항을 보완하고 UI와 게임시스템을 개선하며 유저들의 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2014년 '청마의 해'를 뜨겁게 만들어 줄 기대작들을 모아 정리해봤다.

*서비스나 테스트를 예정 중인 신작 게임들만을 기준으로 했으며 현재 공개테스트 및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했거나 테스트를 마친 게임은 제외하였다*

대작 3파전, 검은사막 vs 이카루스 vs 블레스

진검승부를 예고한 이카루스와 검은사막

지난 해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았던 김대일 사단의 MMORPG ‘검은사막’이 지난해 첫 비공개 테스트 이후 올 1분기 중으로 2차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검은사막’은 ‘릴온라인’, 'C9'의 DNA를 물려받은 논타게팅 전투 시스템과 NPC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심리스 월드 시스템을 구축해 테스트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온 게임.

검은사막에 맞서 네오위즈게임즈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역시 상반기 중으로 ‘블레스’와 ‘이카루스’의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테스트 일정을 공개할 것임을 밝히며 대작들의 정면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테스트를 끝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이카루스’는 상반기 공개 테스트를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테스트를 통해 위메이드는 펠로우를 변환할 수 있는 ‘동반 펠로우’ 시스템, 탑승전용 무기인 ‘창’과 30레벨까지의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으며 공개 테스트에선 이보다 20레벨이 더 높은 50레벨까지의 콘텐츠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2014년을 도약의 해로 삼은 네오위즈게임즈는 다수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연내 3종류의 신작 공개를 예정 중이다. 가장 먼저 공개되는 ‘블레스’는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하고 있는 ‘블레이드&소울’에 사용된 언리얼엔진3를 기반으로 한 중세 유럽 판타지 게임으로 최고 수준의 리얼리티를 지향하며 첫 테스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엔에스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슈팅 게임 ‘바이퍼 서클’ 역시 연내 공개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언리얼엔진3로 개발되고 있는 ‘바이퍼 서클’은 FPS게임 본연의 원초적인 재미를 강조했다. 8대 8 팀전이 핵심 콘텐츠인 이 게임은 각기 다른 4종의 병과를 통해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제공하고 있으며 총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자신만의 무기를 소지할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씨알에스에서 개발중인 MORPG '프로젝트 블랙쉽‘ 역시 연내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블랙쉽‘은 다이내믹한 액션을 강조한 게임으로 전투 시 난간이나 벽을 무너뜨리는 등 주변 환경을 이용하며 펼치는 액션은 이 게임의 핵심 재미요소다.


오랜 침묵을 깬 소프트맥스, 창세기전으로 부활할까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들의 신작들도 올 해 선을 보인다

패키지게임 시절 뛰어난 개발사 중 하나였던 소프트맥스 역시 오랜 침묵을 깨고 자사의 최고 프렌차이즈 타이틀 ‘창세기전’ 시리즈의 IP를 이용한 ‘창세기전4’를 연내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무한하게 반복되는 ‘창세기전3의’ 세계관이었던 뫼비우스의 우주에서 수많은 평행세계로 분화된 스파이럴의 우주를 테마로 진행되며 300여 가지의 캐릭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되는 웹젠의 ‘MU2'도 올해 비공개 테스트를 예정 중이다. 전작과 동일한 쿼터뷰 시점을 도입한 ’MU2'는 치고 빠지는 핵&슬래시가 중심이 되는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해 다수의 적을 한번에 쓰러뜨리는 통쾌한 액션이 강조된 게임이다.

지난해 북미/유럽을 통해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레드5스튜디오의 ‘파이어폴’도 막바지 작업을 거친 후 연내 한국에서 공식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팀 기반 온라인 액션 슈팅 게임을 표방하는 ‘파이어폴’은 에너지원인 2,233년의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오픈월드에서 수 백명의 유저와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엔 카툰렌더링, MMORPG를 향한 넥슨의 재도전

실력을 인정 받은 개발사들의 신작 및 차기작들이 올해 게이머들의 평가를 받는다

띵소프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넥슨의 MMORPG 기대작 ‘페리아 연대기’도 연내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페리아 연대기’는 ‘프로젝트 NT'로 소개된 적이 있는 국내 1세대 게임 개발자 정상원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신작 MMORPG로 파괴된 ’페리아‘에서 함께 살게 된 인간과 키라나 두 종족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게임은 자체 개발 엔진을 통한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해 셀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살렸으며, 특히 ‘키라나’로 불리는 초자연적인 존재를 소재로 전사, 마법사 등 특정한 클래스 구분 없이 ‘키라나’의 스킬을 조합해 사용하는 전략적인 요소를 탑재해 라이트 유저들은 물론 하드코어 유저들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도 6년 만에 신작 MMORPG '붉은보석2'를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붉은 보석2'는 엘엔케이의 대표작 '붉은보석'의 100년 후 세계를 그리고 있는 신작 게임이다. 전작의 IP는 계승하되 변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얼라이브 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과 디테일 툰 방식으로 제작해 그래픽 퀄리티 면에서 큰 발전을 이뤄냈다.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파이팅스타’도 연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 테스트를 끝낸 ‘파이팅스타’는 격투 게임에 AOS의 룰을 접목한 게임으로 흡사 아케이드 격투 게임과 같이 다양한 체술을 연계시켜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으며 필살기 시스템을 통해 극적인 순간에 일발역전이 가능한 격투 게임의 묘미를 살린 게임이다.


월드오브탱크의 후속작, 또 한번 한국시장에서 통할까

슈팅 게임과 스포츠 게임들도 공개된다

‘크로스파이어’의 핵심 개발진이 모여 화제를 낳은 스튜디오 나인의 타임크래플 렌 ‘크랙샷’ 역시 연내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크랙샷’은 일반적인 밀리터리 FPS의 요소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게임 내 ‘시간여행’이라는 개념을 도입, 과거와 현재의 무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고대의 생물들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야 하는 디펜스 모드, 좀비들로부터 제한 시간 내에 탈출해야 되는 탈출 모드 등 다양한 모드가 등장한다.

워게이밍 역시 올해 북미/유럽지역에 서비스 되고 있는 하늘의 체스 게임 ‘월드 오브 워플레인’을 연내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월드 오브 워플레인’은 워게이밍의 글로벌 흥행작인 ‘월드 오브 탱크’에 이은 전쟁 시리즈의 차기작으로 1930년대부터 1950년대 초까지 사용된 대표적인 전투기가 등장해 재미를 더 할것으로 보인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올해 ‘위닝일레븐온라인 2014’를 통해 넥슨의 ‘피파13’의 독주를 막을 계획이다. 게임은 이미 판매가 되고 있는 콘솔 버전의 ‘WE 엔진 2.0’을 최초로 적용했으며 새롭게 적용된 ‘하복’ 물리엔진을 통해 선수와 공의 무게중심을 이원화 하고 볼터치, 드리블, 패스의 리얼리티를 극대화 시켜 선수가 움직일 때의 가속도 및 충돌시의 작용, 반작용도 현실감 있게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블리자드의 신작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국시장 재탈환을 외친 블리자드 역시 오는 3월 25일 발매되는 ‘디아블로3 : 영혼을 거두는 자’와 3분기에 서비스 예정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4분기에 서비스 예정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신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규 캐릭터와 다수의 게임 시스템 변화가 예고된 ‘디아블로3 : 영혼의 거두는 자’의 경우 이미 전작을 통해 ‘LOL'의 1위 독주를 막은 경험이 있다는 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역시 유저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했던 영웅들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전작들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경우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다수의 캐릭터 IP를 보유한 블리자드의 핵심 캐릭터가 총 출동하는 MOBA게임으로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LOL'과 ’DOTA2'를 꺾기 위해 전혀 다른 그들만의 게임성을 제시하며 일찌감치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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